안녕하세요 아빠가 작년에 직장암 판정(25.10월말)받으시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시장루 달고 수술(26.3월초)을 마치고 항암은 전북대병원에서 8회 진행(26.8월초 완료)하였습니다.
수술전 방사전 25회도 진행했었습니다. 이때는 서울에 한달 방 잡고 아산에서 치료하였습니다.
병기는 3기b로 나왔고 폴폭스 8회 의뢰서를 받고 지방에 내려와 8회 항암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항암을 마치고 8월말 아산에서 ct 등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외래 볼때 폐에 전이가 된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시간이 안돼 남편이 동행하였는데.. 제가 궁금한 것들을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고 왔어요ㅠㅠㅠ
문제는 오늘 발생했는데.. 오늘은 전북대 진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항암 교수 첫 진료때 같이 갔었는데 이미지가 않좋게 남아있습니다. 매우 까칠하고 항암 시작도 안했는데 항암 이렇게 해도 재발률이 몇퍼센다.. 이딴 얘기를 하며 시작 전부터 사기를 확 떨어뜨리는 말을 해서 깜짝 놀랐었거든요
아산에서 검사한 결과지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연세가 있다보니 제대로 결과지를 인식을 못하셨던거 같고(제가 직장인으로 항암시 두분이서 다니셨어요) , 아산에서도 전북대에 검사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고 하니 cd 영상자료만 줬나봅니다. 저도 잘 몰랐기에 출력물이 없어도 cd안에 제가 출력했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 진료는 제가 함께 가기로 하고 일하다 가느라 조금 늦었는데 진료실 안에서 언성이 높아졌던거 같아요
의사왈' 검사지(ct판독지였습니다) 왜 안가져왔냐, 자기가 아산 병원 씨다발(이 워딩 그대로...)이냐'
아빠가 보청기도 끼고 계신데.. 큰소리로 엄청 머라하시니.. 아빠도 화를 내셨더라고요 실수할 수 도 있지 화를 내냐고...
암튼 부모님은 나가 계시게 하고 저만 남아서 나머지 얘기를 하는데.. 자기가 초면에 미안한데.. 그동안 마니 쌓였었다.
부모님이 본인들 듣고 싶은 얘기만 듣는다. 원하는걸 계속 요구한다.. 이런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항암8회만 하기로 했는데 더 해달라고 떼를 썼다는 둥(진료실 나와서 엄마에게 물어보니 전혀 그런적 없었음..ㅠㅠ 젤 억울한 부분이에요). 아마 다른 환자랑 기억이 혼재되어 있는거 같더라고요. 저희 부모님 항상 두분만 다니셨는데 지난번에 아들하고 같이 왔었지 않냐.. 저는 외동딸이에요 했더니 무야무야 넘기고...
이런식이면 자기는 치료 못한다 아산으로 가라... 이런말도 했지만 결국, 결과지도 안가져왔고 자기가 유전자검사, ct 판독 등을 다시 해봐야겠다. 진료 일정 잡아주면서 비염색슬라이드 20장 가져오라고 하고 진료실을 나왔는데...자기는 앞으로 환자에게 예후가 좋지 않을거고 길어야 3년 4년이라는 말.. 이런 말들 다 할거다... 이러는데.. 진짜 할말이 없더라고요
이런식으로 환자와 의사간의 서로 믿음도 없는거 같고,, 특히 의사가 환자에 대한 사명감이 전혀 없어보여요...
아빠 생각하면 여기를 다녀야겠는데.. 믿고 보내도 될지 지금이라도 2주에 한번 아산으로 항암을 다녀야 할지
다음주 아산에서 장루복원 수술을 앞두고 있고 전북대 교수 외래는 10월초에 잡혀있어요 그 전에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오늘 무슨 비싼 검사가 있는데 앞으로 치료제가 될지 모르기에 비싸지만 검사를 해보겠다고 해서 수납비만 170만원 넘게 계산하고 나왔어요..
보험 항암제는 폴폭스는 이제 못쓰고 폴피리+를 한다고 하는데 환자가 더 힘들거라 하셔서.. 마냥 아산으로 가자고도 못하겠고...
오늘 너무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어요...
항암.. 환자를 생각한다면 전북대에서 진행을 해야될까요? 동행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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