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야간에 하복부 떼굴떼굴 구를 정도의 통증으로 지역 하나밖에 없는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겨우 소화제 몇 알 얻어먹구 퇴원당했습니다 .
그래도 통증이 며칠간 계속되니 비뇨기과 가보라해서 처방된 항생제로 두어달 그럭저럭 지내다가 해가 바뀌어 불안한 마음에 처음 응급실 찾았던 그 병원에서 건강검진 했는데 함께한 아내 결과는 우편으로 왔는데 제 것은 오리무중으로 사라졌어요.
하여튼 무사태평 잘 놀고 있는데 건강검진한 병원에서 저에게 대장암 내시경 통보했는데 왜 안오느냐고 전화가 와서 내시경후 결국 발병확인되어 전원신청으로 올해 4월초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전이까지 수술후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무려 응급실에 실려갔던 그날부터 7개월이 지나서 수술받았습니다 ~ㅋ
운명으로 생각하고 좀 공부해보니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브로콜리 ㆍ양배추 물김치 담고 청국장도 만들어 매일먹고 소화가 안되니 걷기운동을 시작했어요.
미국 암학횐가 어느 논문을 보니 암환자중 근육맨의 생존율은 50%, 살찐 분들은 무려 75%의 의미있는 생존울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운동도 좀 했지마는 먹는 것에 치중, 간식도 자주 챙겨서 수술후 4kg정도 체중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항암 중에 처음에는 혈종과 교수님께서 횟수를 정하지못한채 일단 시작해보자고 할 정도로 미래가 암울했는데, 10차 항암까지 오면서 양성자센타 포함, 세번의 ct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수술부위 ㆍ간ㆍ폐 모두 깨끗하니 항암도 12번으로하고 마지막엔 3개월이 되니 검사하자며, 매우 잘해내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치료 끝이 보이네요
항암부작용으로 처음엔 오심 ㆍ구내염 ㆍ머리쪽 트러블과 탈모 ㆍ힘빠짐 등이 있었지만 모두 극복하고 오심약도 두 번 처방한거 거의 먹지않아 식탁위에서 굴러다니고 있어요.
처음 내시경 할때 발병부위가 너무 부어 내시경조차 통과할 수 없었고, 간전이까지 와서 매일 식은 땀 흘리며 절망적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행복해서 항암 끝나면 가족합동 여행계획을 세우고 우리 큰딸 소원인 가족낚시도 할 계획으로 부풀고 있어요. 이렇게 쉽게 간전이 4기 대장암이 극복되는지, 현대 의학으로 흔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다른 4기분들 극복한 수기들이 너무 궁금합니다.
모두들 저처럼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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