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기의 행복 ㅡㅡ모두들 이러신지요?

서
서해남l대4기본
2026.09.03 17:22 | 조회 2k

작년 8월 야간에 하복부 떼굴떼굴 구를 정도의 통증으로 지역 하나밖에 없는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겨우 소화제 몇 알 얻어먹구 퇴원당했습니다 .

그래도 통증이 며칠간 계속되니 비뇨기과 가보라해서 처방된 항생제로 두어달 그럭저럭 지내다가 해가 바뀌어 불안한 마음에 처음 응급실 찾았던 그 병원에서 건강검진 했는데 함께한 아내 결과는 우편으로 왔는데 제 것은 오리무중으로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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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무사태평 잘 놀고 있는데 건강검진한 병원에서 저에게 대장암 내시경 통보했는데 왜 안오느냐고 전화가 와서 내시경후 결국 발병확인되어 전원신청으로 올해 4월초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전이까지 수술후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무려 응급실에 실려갔던 그날부터 7개월이 지나서 수술받았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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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으로 생각하고 좀 공부해보니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브로콜리 ㆍ양배추 물김치 담고 청국장도 만들어 매일먹고 소화가 안되니 걷기운동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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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학횐가 어느 논문을 보니 암환자중 근육맨의 생존율은 50%, 살찐 분들은 무려 75%의 의미있는 생존울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운동도 좀 했지마는 먹는 것에 치중, 간식도 자주 챙겨서 수술후 4kg정도 체중이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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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암 중에 처음에는 혈종과 교수님께서 횟수를 정하지못한채 일단 시작해보자고 할 정도로 미래가 암울했는데, 10차 항암까지 오면서 양성자센타 포함, 세번의 ct검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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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수술부위 ㆍ간ㆍ폐 모두 깨끗하니 항암도 12번으로하고 마지막엔 3개월이 되니 검사하자며, 매우 잘해내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치료 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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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부작용으로 처음엔 오심 ㆍ구내염 ㆍ머리쪽 트러블과 탈모 ㆍ힘빠짐 등이 있었지만 모두 극복하고 오심약도 두 번 처방한거 거의 먹지않아 식탁위에서 굴러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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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시경 할때 발병부위가 너무 부어 내시경조차 통과할 수 없었고, 간전이까지 와서 매일 식은 땀 흘리며 절망적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행복해서 항암 끝나면 가족합동 여행계획을 세우고 우리 큰딸 소원인 가족낚시도 할 계획으로 부풀고 있어요. 이렇게 쉽게 간전이 4기 대장암이 극복되는지, 현대 의학으로 흔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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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4기분들 극복한 수기들이 너무 궁금합니다.

모두들 저처럼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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