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기의 슬기로운 항암생활

서
서해남l대4기본
2026.09.05 09:55 | 조회 1.4k

간전이 대장암 판정받고 수술을 위해 입원 준비하면서 식물을 가까이하며 지낸 40년 경력으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뜰에 심어진 황칠나무, 석창포, 옻나무, 그리고 온실의 월계수 나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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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는 과거 심각한 중독시 생잎을 비벼서 코에 대어 흡입하여 깨어난 기억이 생생하여 농협마트에 가서 몇 천원짜리 말린 잎 한봉다리 구입하여 수술전부터 마스크안에 한잎씩 넣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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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부위와 간전이부분 동시 수술후 그 다음날부터 걷기운동을 시작하고 마스크안에 월계수잎 죽자사자 넣고 지내니 컨디션이 좋아져 간호사님께서 큰 수술을 한 환자처럼 안보이고 회복이 빠르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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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후 2주후에 시작된 항암은 역시 4기라서 세포독성과 표적치료 두 가지를 병행해서 그런지 모든 부작용이 왔다. 그 중 오심과 구내염이 최악이었다. 구내염이 심해 칫솔질하다가 기절할뻔 했다. 두 가지 약을 구입해 번갈아 바르니 겨우 살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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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플레인 요거트 그룻에 생강가루 작은 1스푼 넣고, 2l 물병엔 유기농 레몬즙 타서 마시고(레몬은 간에도 좋다고 한다), 월계수잎을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 핀으로 꽂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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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중 어느 때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어렵고 ㅡㅡ어느 때는 며칠안에 완전히 정상이 되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월계수잎 밤낮으로 달고 산 次에는 좋았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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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엔 항암주사일 목요일부터 밤낮으로 잘 때도 목언저리 옷에 꽂고 잤더니 컨디션이 급상승하여 3일만에 정상생활에 가까워졌다.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아 농작업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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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해준 오심약은 두번 받았는데 항암 3~4회차부터 거의 안먹어도 되어 그 다음부턴 처방받지않고 그나마 받은 두 봉다리도 식탁위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생강가루도 비록 소량이지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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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아기용 비누로 감어서 그런지 가려운 두피트러블도 거의 없어지고 탈모증세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원에서 매일 보아 기대했던 황칠은 검색해보니 옻나무진보다도 연구실적이 부족하다. 그 이유는 이렇다할 효과가 옻나무보다 없다는 뜻이므로 현재는 제외했다. 창포화분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지냈는데 물이 부패되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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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해도 월계수잎과 핀 5천원 정도, 생강가루 ㆍ레몬즙 다 합쳐서 헌재까지 3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은데 슬기롭게 항암부작용을 이겨내고 있다. 케모포트 차고 그 다음날 한두 시간 운전도 큰 문제가 없었다. 내 나이 70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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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항암들어갈 때 교수님께서 몇번이나 받아야할 지 아직 알 수없다며 앞이 캄캄했는데, 10번의 항암후 그 동안 세번의 ct와 매번 종양표지자 혈액검사에서 깨끗하니 단 한번만 더 검사하자며 교수님이 항암치료의 끝을 제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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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발병후 친구들이 보내준 차가버섯, 붕어즙, 십전대보탕,인삼 등등은 냉장고에 넣은 채 항암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고, 오로지 병원 항암 처방만으로 너무 좋은 효과를 보고있어서 혹시 그 몇 천원짜리 월계수잎이 나를 살린거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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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고의 행운은 좋은 병원, 좋은 의사 만나 좋은 치료받은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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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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