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첫항암때 흘린 눈물

어느날l췌보
2026.09.07 12:17 | 조회 632

남편의 췌장암4기 진단받고 눈물 흐를 시간도없이

정신없이 병원예약하고 여러 정보들 찾아보며 빨리 항암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던 시간들.

조직검사후 항암 입원하라는 전화가 얼마나 기쁘던지요.

아이러니하게도 병원 입원하라는데 그게 그렇게 좋았어요.

입원대기 환자가 많아서 기다리다 지칠때쯤 이었거든요.

드디어 항암 시작 할 수 있다는 기쁨.

그 기쁨도 잠시.

첫항암위해 케모포트 심고 가방항암달고 퇴원 하던날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요. 꼭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어머님의 눈물 같았어요ㅠ

그날밤, 힘든 남편을 보며 바같 내리는 빗소리에 흐르는 내 눈물을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혹시나 남편이 들을까 소리죽여 울었던 나.

꺼이꺼이 소리가 남편귀에 들렸는지 남편도 처음 눈물을 흘렸죠. 믿을수 없는 이 현실에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완치가 아닌 장기 생존을 목표로 해야 하지만 그래도

내가 슬퍼하면 치료받는 남편이 더 힘들까봐 그후론 절대 눈물 흘리지 않아요.

외래 가는날도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다니고

맛집 다니며 함께 시간보내는 기쁨으로 지내려해요.

물론 며칠 못가서 또다시 혼자 괴롭기도 하지만 다시

정신차리고 힘을 내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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