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건강하셨던 아빠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신다는 말씀에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려 했는데
장기가 너무 부어 있어서 내시경이 들어갈 수조차 없고
대장암 3기로 추정된다는 말씀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빠르게 조직 검사 하고
아산 병원 예약까지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 지방 병원에서도, 아산 병원에서도..
교수님들은 모두 직장암 3기라고 하시는데
두 번의 조직 검사에도 암이라고 나오지 않아
40여일동안 진짜 온갖 검사는 다 한 것 같아요..
검사비용만 수 백..
그 사이 장루 수술 먼저 하고
(장루 수술 날짜 잡고 심장 초음파를 했는데
수술하는 날 다시 한 번 심장 초음파를 하자더라구요..
그냥 연세때문에 심장이 약한가 싶었는데
이전에 심근경색증상을 앓았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 또한 치료를 계속 해야한다고 하네요..
사실 지금은 이게 더 겁나요 ㅠㅠ)
결국 그저께 암이라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장암 3기.
최대 4기도 의심된다는 말씀 ㅠㅠ
보호자로 갔던 남동생이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니까
교수님께서 치료 받아도 가망없는 환자는 치료조차 권하지 않는다 말씀해주셨다더라구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치료받아보려 합니다..
항암 방사선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들이
모두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데
자주 다니던 익숙한 길에 있는 병원은 환자과다로 거부를 했다네요..
아픈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ㅠㅠ
결국 아직 익숙하지 않은 병원으로 항암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두 달 정도 치료하고 종양제거한다고 하시는데..
아직 시작도 안 한 항암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크고 작은 이벤트야 각오하고 있지만
아빠만 지치지 않고 잘 버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