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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2차 병원에 계시다가, 수요일 오후에
호스피스로 이동하셨습니다.
수요일에 일이 저녁 늦게 끝나다보니, 다른 가족이 상주하게 되어 전화로만 안부를 확인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목소리도 크고, 너무 좋은 곳에 왔다며 좋다는 이야기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밤에 아버지가 원하셔서 수면제를 투약했는데 그럼에도 잠을 푹 못 주무시다가 목요일에는 상태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기력이 더 빠지신..?
그래서 피곤하신가보다 하고 보호자 교대 후 제가 아버지와 함께하게 했어요..
그런데, 밤 동안 30분 이상을 못 주무시고 소변줄을 삽입했는데 그 사실도 자꾸 잊으시고, 좌불안석 상태가 되시더니 보호자 침대와 본인 침대를 계속 오고 가시더라고요.... 결국 저도 아버지와 함께 잠을 못 잔 상태로 아침이 되었고, 아버지는 계속 불편하다라는 말만 하시며 여전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셨어요...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아파하시고, 불안도가 높으셔서 마약성 진통제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투약하게 되었어요.. 약 기운 때문인지 계속 주무시네요. 친구분이 찾아오셔도 누군지만 얼굴을 보고는 주무시거나, 담배 태우러(거동은 어려워 동행, 그러나 거의 대화도 초점도 흐리신)만 가시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대화도 불편하다, 일으켜라 외에는 하지 않게 되었어요.... 점점 이 마저도 어려우실 것 같은데,
지금까지 대학병원에서도, 호스피스 상담에서도 계속 아버지가 많이 버티셨다는 말을 하셔서 솔직히..불안하고 무섭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더 버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임종 전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기력의 변화나 대화 등.. 궁금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식사를 못 하신지는 거의 3~4개월은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소변양도 많이 줄었습니다.... 발도 좀 부우신 거 같고, 혈압도 낮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