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래요
살아계실 때에는 이만큼 보다 더 해? 하면서도
그 후에는 이보다 더 할걸 하는 후회가 모순된 것 같아요
1년에 행사가 얼마나 많아요
그 많은 행사가 있는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내가 더 잘할걸 하고..
대학 다닐 때 엄마가 저 먹으라고 불고기 양념하고 소분해서
냉동 후에 바리바리 싸오신 것
밥솥 없어서 햇반 먹었는데 밥솥 사서 들고와서 기다리신 것
결혼 하고 엄마의 솜씨 따라해보려니 그게 안돼요
그 맛이 안나요
치료 억지로 할 순 있는데 고통도 있고 후는 기약 못해 이것과
치료 안하고 남은시간 보낼래
저는 뭘 택해야 했을까요
저희 엄마는 뭘 택하고 싶으셨을까요
제 동생은 엄마 돌아가신지 1년이 됐는데 사진조차도 못봐요
전 우리 엄마 잘 가셨는지 너무 힘들고 생각나서
점집을 찾아봐요
왜 요양병원에서 엑스레이 하나로 장이 막힌걸 알았는데
본원에서는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그걸 못알아챘을까
그거 하나 제대로 따지지 못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오랜만에 찾아온 동행에
또 속마음을 투덜대봅니다
엄마 내가 모자라서 미안해
난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야
고마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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