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에서 알게된 서로 비슷한점이 많았던 쭈야(현주)가
별이 되었습니다.
많은분들이 현주 떠나는길 외롭지 않도록, 애도해주셔서
감사의 말씀 전해요.
쭈야와의 추억을 남기고싶어서 글을씁니다.
글재주없는 긴글이 될것같은데 미리죄송합니다🙏🏼
2년전 이맘때쯤 쭈야를 처음 카페서 알게됐어요
좀 독특한친구였죠. 본인의 상황을 과감없이 글에 표현했어요
나슬프다! 나아프다! 나엄청울었다! 나힘들다! 🤣🤣🤣
그래서 관심갖고 지켜보던중
병원이 같은걸 알게됐죠 사는곳도 그리멀지않고..
그러다 번호교환하고 간간히 톡 주고받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서로 병원가는날이 맞아서 병원로비에서 처음 보게되었죠
많이 말랐지만 눈이크고 예쁜 아이였어요
저를보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생각보다 너무 동안이라는..ㅋ
(자랑죄송^^;; 칭찬해 약해서 더 이친구가 맘에들었어요)
밥을먹고, 카페가서 수다를수다를 진짜 오늘 처음만난 사람들이
맞는지..정말 정신없게 떠들다 헤어졌네요
이친구는 pcn을 하고있어서 외부에 오래있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첫만남뒤 저는 또 쭈야에게 구애했죠.
만나쟈고😁 그래서 성사된 두번째 만남에서
신나게 얘기하는와중에 제가 얘기했어요
"우리 나이도같은데 말 놓고 친구할래?" 바로 좋다고 대답한
쭈야와 전 더더더 깊고 진하고 재밌는 (19금얘기도) 하면서
저말 말못해서 병난 사람들처럼 떠들다가
아쉽지만 또 다음을 기약했죠.
그뒤로 쭈야컨디션으로인해 한동안 볼수가없었다가
드디어 만나게 되었어요
안양중앙시장 먹방 투어!
제가
너 어디가서 위암4기라고 하지마. 아무도 안믿을꺼야~
라고 할정도로 이친구는 정말 잘먹었어요
암이 위 겉면에 둥글게 퍼져있어서 막힌게 없었대요
그래서 식사도 잘했고 워낙 먹는걸 좋아했죠
둘이 신나게 먹고, 또 신나게 걷고,,
그러다 들어간 카페에서 또 즐겁게 얘기하다가..
제가 얘기했어요
친구야 너 떠나면 안된다. 나 검은옷이 없어서
장례식장을 갈수가없어.. 그러니 나 절대 떠나면 안돼.
알겠지?
쭈야가 정말 환하게 웃으며 얘기했어요 알았어 너 못오니까
안떠날게 ㅋㅋㅋ 응 약속 꼭 지켜줘
그랰ㅋㅋ 알았어 서로 엄청 웃으며 약속을했죠.
그리고 차분하게 다시 얘기했어요
친구야 내가 밝아보여도 사실 나 멘탈이 엄청 약해..
투병중에 먼저떠나간 제가좋아했던
언니얘기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그렇다
울먹이면서 얘기했죠 그러니 나 생각해서라도
꼭 오래오래 살아줘 친구야. 부탁했죠.
가족얘기를 할때면 오히려 제가 울었어요
그러고보니 이친구는 그상황에서도 한번도 운적없고 우는 저를 따뜻하게 바라봐줬네요.. 둘이 바꼈는데 이건 ㅠㅠ
이친구 만났을때 워낙 둘 입맛이 저렴해서..
식당을가도 간식을먹어도 돈이 진짜 안들더라구요
아저씨들처럼 서로 계산한다고 싸우고,,
결국 힘쎈 제가 늘 이겼죠.
맨날 제가 계산한다고 미안해하던 쭈야..
비싼것도 아니고, 그렇게 미안하면 너 다 나으면
그땐 너가 다내! 그랬죠.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알겠다고 빨리 나아서
계산해보겠다고 말하는 착하고 여린친구였어요
저는 이친구가 너무 안타까웠던게 처음 진단받을때부터
pcn을달고 하루도 편히 있어본날이 없었어요.
수술한번도 못해보고 너무 고생만 하다가 떠난거라서
그 부분이 젤 맘 아파요.
친구와의 추억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싶어서
없는 글솜씨 이지만 적어봤어요
우리쭈야 많이많이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지금도 힘들게 치료받고계신분들도 기도해주세요
저도 늘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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