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4기 임상항암 중간 후기

이엔에이l대보
2026.09.23 13:07 | 조회 414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올해 5월 대장암 4기(폐,복막,원격 림프절 전이)로 수술 불가 판정 받고 서울삼성병원 김승태 교수님께 항암 시작했습니다.

워낙 처음 병원을 찾았을때부터 전이도 많이 되어 있었고 복수, 암성통증으로 힘들어하셔서 상태가 많이 안좋으셨습니다 (교수님한테도 왜 이제 왔냐고 혼났어요)

기존에 항암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임상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첫 진료때 교수님이 먼저 제안해주셔서 유전사 검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120만원 정도 비용 발생)

사실 결과 기다리면서도 워낙 희박한 확률이니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수 없지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러다 임상에 참여가 가능한 유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HER2+ 양성)

임상 절차라는게 유전자검사만 통과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몸 전체 검사를 싹 하고 최종으로 참여가 확정되었고 운이 좋게 시험군으로 배정되어 신약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약은 폴폭스+트라스투주맙+투카티닙 조합)

중간 중간 이벤트가 많아 정확히 세어 볼 수 없지만 대략 6회차 정도 진행 했고 CT검사 결과 대장암(원발암) 크기, 복막전이,복수,폐전이 모두 줄어들었고 새로운 전이(간,뼈,림프절 등)는 없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론 항암 중 부작용으로 응급실과 입원,스텐트시술을 반복 하면서 체력이 엄청나게 떨어지셨어요.....

처음 시작 할때 50kg던 몸무게가 현재 38kg까지 빠져 걷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부분은 잘 회복하고 재활운동 하면 극복 가능할거라고 생각해요

중요한건 아빠를 괴롭힌 복수,흉수와 암성통증이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항암 1차 이후 복수가 눈에 띄게 빠졌고 암성통증도 많이 사라져 지금은 마약성 진통제 한 알도 복용 안하고 계세요(기존에는 타진,아이알코돈,앱스트랄 복용에 펜타닐 패치까지...)

기력 없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식시 안하시는 모습 보면서 매일 화를 내지만 그렇게 괴롭혔던 통증으로 고통 받지 않는걸 보니 항암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이 약을 사용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오래오래 사용하고싶네요

임상이란게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글 남겨 봅니다

모두 어려운 시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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