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3일만에 드디어 퇴원.. 그러나…….😭

엉
엉겅퀴ㅣ난본유보
2026.09.25 06:11 | 조회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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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동행카페 닉네임은 쥐똥고추였어요.

난소암 투명세포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너무 매운맛이라.....

어느날, 난소암 투명세포암이, 매워도 너무 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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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꾼 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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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같지만.. 약초인 엉겅퀴..

엉겅퀴 같은 좋은 잡초(밟아도 다시 자라는 잡초^^이면서 약도 되는 풀)가 되고 싶어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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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2. 진단. 난소암 투명세포암

• 22.12.~23.5. 뇌경색, 심근경색(엔지오그램), 폐혈전증 경험했고, 수술 전항암 3회(카보+탁셀)

• 23.5. 수술, 후항암 1회

• 24.9. CA125up

• 25.2. 재발 항암 6회(카보+케릭스)

• 25. 8. 우측 폐, 흉강천자 시작 매 6주마다

• 25. 8. 재발항암 아바스틴+탁셀

-> 26.4. 아바스틴+포토티칸 11차

• 26. 4. 경계성 당뇨진단(스테로이드로 인한)

• 26. 4. 신우신염으로 응급실

• 26. 4. 흉강카테터

• 26. 8. 재발항암 젬사이타빈

• 26. 9. 9. 케모포트 인설트

• 26. 9. 10. 쓰러져서 응급실..

• 26. 9. 11. 방사선 치료(척추)

• 26. 9.22. 퇴원 + 다시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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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에 응급실 통해 입원,

9월 22일 밤, 저녁 식사도 끝내고~ 9시 반쯤 퇴원했어요.

(이곳 병원은 호텔처럼 체크아웃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환자와 가족이 가능한 시간에 퇴원시간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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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출발하면서,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지만, 이미 퇴원은 결정되었고, Aminit가 휠체어 갖다준 덕분에 병원 현관까지 무사히 도착.

집까지 12~3분.. 잘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는데,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였지만, 포치에 두개단 정도는 아주 우습게 생각했고(?), 산소탱크도 끌었지요. 남편은 열흘이 넘는 동안 늘어난 짐 보따리를 한가득 들고 제 옆에서 같이 산소탱크를 운전(?)해주고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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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

또 다시 뒤로 자빠졌어요. 흑흑.

맨바닥의 보도블럭 바닥이라.......

다행히, 의식은 잃지 않았고, 엉덩이가 너무너무 아파서 꼼짝을............

퇴원하면서, 집엔 발도 못들이고, 또 다시 911을 타고, 응급실로......

다시 또 전신 CT 찍고, 결과 기다리다 잠들었어요.

내일(9월 23일) 아침 일찍.. 항암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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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얼른 집에 가서 눈 좀 붙이라고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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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반쯤 CT 결과가 나왔다고 의사가 깨우더라고요.

다행히 골절이나, 지난번처럼 출혈은 없으니, 퇴원하라고.

내일 아침에 다른 병원에서 항암이 있는데, 교통수단 제공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넌 입원이 안되므로, 서비스 받을 수 없다더라고요.

결국, 남편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그때가 새벽 3시 반쯤.

퇴원 수속하고, 집에 오니 4시.

잠깐 눈 붙이고, 다시 항암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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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low 닥터는 이번주 항암 쉬자고 얘기했고,

후에, 전문의가 들어와서, 항암을 더 진행하는건 득보다 실이 크니, 여기까지 하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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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층과 2층을 다니기도 버겁고 힘들지만, 정신은 너무 말짱하니..... 참.......

게다가.. 케모포트 달고, 한번도 써보지 못한채 이런 얘길 듣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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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면서, 의사의 오더로 가정용 산소기계(?)도 집으로 배달되었고요,

사실, 산소 줄을 달고 있어도,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좀 힘들긴해요..

혈중 산소 수치는 90~91정도로 유지되고 있는데도 말이죠.

삶이.. 얼마나 남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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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이 아이, 너무 시끄러워 화장실에 감금했어요.

줄이 아주 길어서, 1층과 2층을 오르내려도 문제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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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많은 간호사,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한 마음 크지만.. 특히, 고마웠던 Aminit..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너랑 사진 찍어서 간직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본인의 건강식도, 지식도 나눠주고, 아끼지 않는 도움되는 조언들, 짧지않은 입원기간 동안 간단하게나마 몸도 씻을수 있게 해준 도움들.. 흉강카테터에서 물 빼고 드레싱할때도 베기는 카테터 마개때문에, 까다롭게 요구하는 제 요구에도 잘 응대해 주고요..

참 고맙더라고요.

Aminit는 이 글을 볼 수 없겠지만,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면서 사진도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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