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필수 항암제 국민청원에 대한 식약처의 최종 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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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2026.09.26 00:23 | 조회 229

안녕하세요. 아름다운동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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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항암제 공급 불안 문제를 알리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진행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livehope/6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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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동의는 3,877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청원이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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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회원은 현재 27만이 훌쩍 넘었고 월간 순방문자 역시 100만 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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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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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과 관련해 올린 공지글들의 조회수를 모두 합쳐도 불과 8,6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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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동의는 3,87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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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숫자를 받아들고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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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기간 동안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은 해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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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각 정당 대표, 보건의료 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고 사회부 기자와 의학 전문 기자들에게도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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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은 오지 않았고 기사로 이어지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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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간과 겹쳤으니 시기도 좋지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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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준비도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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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항암제 공급 문제라면 암환자와 보호자들이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27만 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아름다운동행이라면 이 정도 문제는 사회에 알릴 수 있는 매개가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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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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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이라는 회원 수와 월 100만이라는 방문자 수가 곧 아름다운동행의 파급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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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전혀 다른 숫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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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과 그 사람들이 한 가지 문제에 마음을 모으는 것은 다른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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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이야기해야 사람들이 멈춰 읽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지, 공감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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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원을 진행하면서 아름다운동행의 지금 모습을 꽤 많이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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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S를 제대로 확인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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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결과였지만 다음을 준비하는 데는 꽤 중요한 기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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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답변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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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시급한 사례로 이야기했던 다카르바진은 6월 2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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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가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산원가를 보전하고, 생산한 물량을 국가가 구매해 공급하는 주문제조 방식으로 현장 공급도 재개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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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렐빈은 국내 품목허가가 완료됐고, 빈블라스틴 역시 긴급도입을 포함해 공급을 이어갈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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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서도 계속 문제를 제기해 왔고, 식약처도 공급중단 보고를 받은 뒤 현장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준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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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읽으며 생각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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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하면 손해가 나는 필수 항암제의 원가를 보전하고, 그래도 시장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약은 국가가 구매해 의료현장에 공급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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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요구했던 방향 가운데 하나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다카르바진이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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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은 필수 항암제를 미리 살피고, 필요한 경우 원가를 보전하고, 국가가 일정 물량을 확보하는 체계가 제도적으로 안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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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이라는 숫자는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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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숫자 안에는 이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3,877명의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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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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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청원을 통해 우리가 부족했던 것도 알았고, 아름다운동행의 현재 모습도 조금 더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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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답변을 통해 실제로 가능한 방법도 하나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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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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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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