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아빠가 저를 못알아보시네요

너
너구리l직보
2026.09.28 23:25 | 조회 185

호스피스 1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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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아이둘과 갔을때 손도 잡아주시고 어눌하지만 말씀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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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킹맘에 친정엄마는 일을 하셔서

먼저 퇴직하신 아빠가 손녀 둘을 7년정도 봐주셨어서 아이들과 정이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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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고 병원들렀는데

아빠~ 아빠~ 나왔어~ 불러도 잠만 주무시고

잠깐 눈 떳을땐 허공만 바라보시고

저랑은 눈도 안마주치세요

이제 둘째딸인 저를 못알아보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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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리 애들 이만큼 잘 키워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늘에서도 잘 지켜봐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제 저도 잊으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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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 하루종일 눈물만 나네요

저는 아직 아빠를 보내드릴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빠는 이제 그만 가시려는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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