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가짜 얼굴

나
나노베어l골본
2026.10.01 12:14 | 조회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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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병을 겪는 가운데 주변 사람들의 밑바닥을 보는 상황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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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7월~9월 서울대병원에 60일 입원해있었고 수술 후유증으로 재활병원으로 옮겨 또 두달 간의 재활을 했어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간병인의 도움을 받았고 좋은 간병인분을 만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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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고나서 지금까지 시어머니께서는 항상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의지를 북돋아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에겐 이렇게 좋은 가족들이 있구나 나 결혼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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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 간병인분께서 솔직하게 털어놓으신 말씀이 제 가슴을 피멍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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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서 재활병원으로 전원하는 날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입원 수속을 도와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간병인분과 단둘이 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많은 대화를 나누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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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때 시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우리 아들 너무 불쌍하다

내가 장사하면서 몸 상해가면서 뒷바라지한 아들인데 며느리 병수발들게 생겼냐

친척들이 며느리랑 빨리 끝내고 다른 데 장가보내라고 난리들이다

나는 지금 며느리 버려도 아무 후회없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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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뒷담화를 간병인께 쏟아내셨더군요

제 앞에서는 항상 저를 걱정해주고 위하는 얼굴, 말씀이셨는데 뒤에서는 그러셨다는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이 들었고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버린다'는 말... 어떻게 사람에게 함부로 할 수 있는지

제가 투병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그런 말씀을 하는지

저와 알고 지낸 1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불과 몇 분 마주치지도 않은 간병인에게 어떻게 그런 험담을 할 수 있는지

여태까지 저에게 보이신 모습들은 다 가식이었는지

너무너무 속상하고 비참했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저희 시어머니의 본모습을 보게 된 것이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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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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