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요양원 갔다 왔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아버지가 저녁에 변을 넣었는데 저와 어머니가 갈때 까지 기저귀를 안 갈았나봐요

그
그린향기l위보
2026.10.02 00:21 | 조회 142

아버지가 저녁에 변을 넣었는데 저와 어머니가 갈때 까지 기저귀를 안 갈았나봐요

손은 묶어 있고 말은 못하고 계속 옆분이 보시기에 기저기에 손이 가더래요

​

저와 어머니가 가니까 왜 지금 왔냐고 하더라고요

손을 풀어 놓으니까 아버지가 기저귀를 손으로 뜯더라고요

​

어머니가 보니까 변을 쌓더래요

아버지가 깔끔한 성격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

간병인 불러서 어머니 저와 아버지를 붙잡고 기저귀를 가는데

어제 조금 넣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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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 아닌데 그럼 어제 갈았어야죠

한마디 하고 싶은데 참았습니다

​

어쩌다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됐는지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위암 절제 수술하고 딱 4년만 사실 거라고 하더니

4년째 되던날 폐에 전이되서 10개월만에 아버지가 호스피스에 입원할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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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까지 사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힘이 넘쳐서 집에 가고 싶어서

저희 가면 산소 호흡기 떼고 주사 바늘떼려고 하고 일어나려 하고

침대 밖으로 다리를 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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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오고 싶은데 소변줄, 산소 호흡기. 주사바늘 그게 감당 못해서 데려오지도 못하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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