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갔다 왔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아버지가 저녁에 변을 넣었는데 저와 어머니가 갈때 까지 기저귀를 안 갈았나봐요
아버지가 저녁에 변을 넣었는데 저와 어머니가 갈때 까지 기저귀를 안 갈았나봐요
손은 묶어 있고 말은 못하고 계속 옆분이 보시기에 기저기에 손이 가더래요
저와 어머니가 가니까 왜 지금 왔냐고 하더라고요
손을 풀어 놓으니까 아버지가 기저귀를 손으로 뜯더라고요
어머니가 보니까 변을 쌓더래요
아버지가 깔끔한 성격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간병인 불러서 어머니 저와 아버지를 붙잡고 기저귀를 가는데
어제 조금 넣었데요
조금이 아닌데 그럼 어제 갈았어야죠
한마디 하고 싶은데 참았습니다
어쩌다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됐는지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위암 절제 수술하고 딱 4년만 사실 거라고 하더니
4년째 되던날 폐에 전이되서 10개월만에 아버지가 호스피스에 입원할지
몰랐어요
추석 전까지 사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힘이 넘쳐서 집에 가고 싶어서
저희 가면 산소 호흡기 떼고 주사 바늘떼려고 하고 일어나려 하고
침대 밖으로 다리를 뻗습니다.
같이 오고 싶은데 소변줄, 산소 호흡기. 주사바늘 그게 감당 못해서 데려오지도 못하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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