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위암입니다.
작년 출산후 속쓰림이 너무 심해져서 동네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 모양이 안좋다고 조직검사했는데 애매한 결과를 받고 바로 지방 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 후 조직검사 후 위암세포발견, 위암진단, 바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진료예약하고 다행히 운좋게도 첫 진료후 한달안에 수술까지 했습니다.
암세포가 식도 근처 상부에있고, 초기는 아니고 진행성, 2-3기 추정된다고 하였지만,
젊은 여성이고 암이 공격적이고 빠르다고하여
전이만 안되었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라며 CT, PET CT 결과를 들으러 갔어요. 너무 긴장되어서 진료실앞에서 눈물까지 났네요. 다행히 Ct, pet ct상으로는 전이는 안보인다고했고 .. 그순간에도 눈물이 ㅠㅠㅠ 가장빠른 날짜로 복강경 수술 받았습니다.
수술 첫날, 마취에서 깼을때 허리가 너무 아파서 움직일수가 없었고 무통약이 안맞아 구역감 계속 있고 결국 구토도하고(침만 뱉었지만요) 결국 무통 끄고 다른 진통제로 그날 하루를 버텼어요. 다음날 다행히 바로 방귀가 나왔고 정말 첫날이랑 다르게 좀 살겠다 싶었어요! 너무 어지러웠지만 조금 걷기도 했어요! 수술한 당일이 너무힘들었네요..
아산병원 퇴원하고 바로 요양병원에 들어왔는데 수술 후 2주 지난 지금, 컨디션 좋고 회복도 잘되어가고있는 것 같습니다! 죽도 나오는거 거의 다 먹고 신경써서 간식도 챙겨먹으려고 하고요. 매일 틈틈이 열심히 걷고있습니다.
가끔 설사를 했지만 그래도 큰 덤핑증후군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매일매일 라면 먹방을 보면서 잠들어요..
라면, 짜장라면이 왜이렇게 먹고싶은걸까요.
미쳐버리겠어요.. 피자, 치킨, 다 먹고싶어요..
아직 정확한 병기를 듣기 전이라(곧 첫외래가 있어요!) 너무너무 긴장되기는하지만.. 이상황에 먹고싶은게 너무 많네요....
참,, 수술 전에는 수술만 할수있게!!! 전이만 없게!!!! 해달라고 기도할땐 언제고.. ㅎㅎ
사람이 참.. 너무 웃긴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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