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암 복막전이 엄마를 둔 딸입니다.
저희 엄마 2일에 1차 항암하시고 아직까지 큰 부작용없이 식사도 약간 하시고 잘 견뎌내고 계십니다. 아빠가 옆에서 간병중이시고, 연휴동안에는 저와 남동생이 번갈아가며 간병했습니다.
엄마가 그나마 부작용없으시고, 아산병원에서 진짜 최선을 다해 케어해주셔서(항암 받는 직전까지 칼륨수치가 높아서 계속 약에, 대상포진있으셔서 항생제에... 먹는약, 링거약.. 진짜 온갖 약이 다 달렸습니다.) 피검사 수치도 안정화되고 엄마도 항암 전보다 낫다는 느낌이 드신다고 하십니다. 저도 아빠도 희망회로를 마구마구 돌리며 행복한 생각을 잔뜩하는 와중에도 덜컥 겁이나고 무섭습니다.
제가 걱정인형이 된걸까요? 세상 근심걱정없이 지내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투병중인 엄마 생각에 온갖 걱정이 되기도 하고, 70세 넘은 아빠가 엄마 간병하시며 어떻게든 엄마 살리시겠다고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찢어지네요.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천국-지옥을 오가면서 살아가게 되는거죠? 아직 저희 엄마가 치료 초기라 더 그런 걸까요?
원래도 일희일비하는 성격인데 교수님 말한마디, 엄마의 상태변화에 따라 천국과 지옥입니다ㅠㅠ(멘탈이 약해서 큰일입니다ㅠㅠ)
다들 이렇게 사시는건지.. 점점 무뎌지시는건지.. 제가 유난인건지... 그냥 오늘은 답답하기도 해서 글 썼습니다ㅠㅠ(긍정의 힘이 필요하기도 한 시점인듯하여 이 게시판에 글 썼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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