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년만입니다.

불
불꽃투혼마미l대보
2026.10.13 14:04 | 조회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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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지 1년뒤에 씁니다.

그동안 안녕히 지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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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4기 환자를 두며 일과 병원에 집중하다보니

이제 점점 좋아지는지 알았던 모친이 올 7월 방사선치료

중 3번째 다리를 절뚝거리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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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도 지나서 아침에 다시보니 어제와 전혀다르게 움직이는게 너무 달라져서 긴급하게 담당간호사와 통화후

밥먹는도중에 바로 응급실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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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검사후 입원까지 6~7시간 걸렸긴한데..

결과는 뼈전이가 의심에서 확신으로 넘어온 상태

경추4번 7번쪽 전이가 되어 신경을 누르고 있다하여

크기는 큰편은 아닌데 위치가 좀 안좋은 상황..

일정잡히기 전까지 방사선치료부터 하고 (약4~5회)

수술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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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순조로이 진행되어 잘 끝냈는데

이후 회진때 수술부위에 진물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환자복까지 다 젖을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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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보통 수술부위 배액관 작은거.. 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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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이 안나와서 그나마 한숨돌리던 찰나

배액관 라인이 얇아서 드레싱할때마다 담당간호사가 와서

손수 짰습니다..(양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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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번 진물이 계속 나오니 병원에 있는 시간도

열흘씩 연장.. 그게이제 두달째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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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도 주사 안놓은지 3~4달정도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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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해서 검사를 요청드렸습니다.

(좋아질 일은 없다고 판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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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좋아진게 없습니다.

전이 되었던 부위가 점점커졌고.. (약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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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에 물이 찬것 같다는 소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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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뼈전이 된거 수술 잘 되서 걷기를 원했는데

이젠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 펼쳐졌고,

담당 교수님은 항암약제를 바꿔서 해야한다..

하지만 환자상태로 봤을때는 컨디션 회복이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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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누워만있으니 컨디션회복이 될 일은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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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항암을 중단하고 지켜만 봐야하는지도..

자꾸 힘들어하시니 제 마음도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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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고,

병원서 보호자모드로 이제 1달반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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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다닐때는 어머님 동생(이모)가 잘 봐줬는데

일 그만두고 나니까 태도가 바껴서 좀 껄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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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는 살아야하니 알바있는거 하나씩 하나씩하며 연명하는중인데, 단지 병원와서 자는거 싫다며 징징거리는게 좀.. (그 전에는 어떻게 잤는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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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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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드시는것도 안드시고..

속 불편하다고 하시고..(속에 변과 가스가 찼는데도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모친..)

옆에 간호하다보니 일 그만두고 난 이후로 제 체중이 6kg감소됬고, 밖에서 하던일 안하고 병원안에 있으니 자신이 피폐해지네요.. 나라도 정신차려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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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넋두리좀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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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호스피스 알아보라고 이야기할까봐 덜컥 겁이 나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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