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접니다....ㅎㅎㅎㅎㅎ
지난달에 케모포트 가지고 있는채로 웨딩촬영하고 왔어요ㅎㅎ 사진을 골랐는데 포트가 좀 보이긴 하지만 포토샵으로 잘 가려주신대요. 폴폭스 부작용으로 약간 듬성해진 정수리도 그냥 흑채로 대충 두들기고 찍었습니다ㅋㅋㅋ배에 길쭉하게 나버린 개복수술 흉터는 지금 거의 6개월이 지났는데도 쎄게 조이면 아파서ㅠ 헬퍼 이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살살해주셨어요.
이렇게 예쁜 드레스 입고 왜 나는 케모포트가 있을까 배에 이렇게나 큰 흉터가 있을까 속상하고 숨기고싶은 마음에 스몰웨딩도 생각했거든요. 아픈게 숨겨야할 잘못은 아니지만요.
근데 사랑하는 가족들, 세브란스 종양내과 주치의 선생님, 외과선생님들이 열심히 살려놨으니 남들 하는거 다 해보려구요. 항암후유증 때문인지 체력도 너무 예전같지
않아 피곤하지만 언제 또 아플지 몰라 평생 불안함에 살아야하는 4기 암환자지만 그래도 도망안가고 옆에 있어준 착한 남자친구 덕분에 웨딩촬영 무사히 했습니다.
삶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 같아요. 2월 결혼식때까지 별탈없길 바라며 4기 환자는 또 열심히 걷고 잘 먹으면서 현생을 열심히 살아봐야죠.
내일 걱정은 내일의 내가 짊어질테니 오늘의 나는 잠이라도 푹 주무세요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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