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써
써니양l위보
2026.10.14 20:00 | 조회 2.1k

봉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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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쁜 엄마 딸 보호자입니다.

음... 5월 28일이었나, 어머니가 암이라며, 고식적 항암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의사얘기에 인터넷을 뒤지고 찾고 하다가 동행에 왔었습니다.

찾아보고 읽어보면서 궁금한 게 많아서 물어보고 싶은데, 조건이 있어서 바로 글을 쓸 수 없었죠.

밤을 새면서 댓글도 달고, 글도 읽으면서 방문 수가 올라가서 글을 쓸 수 있기만을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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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폭풍질문을 쏟아내고, 위암 책도 구매해서 하루만에 네권을 다 읽어버리고

무엇이 중요한지 내가 할 일이 뭔지 찾았어요.

많은 동행 회원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용기도 주셔서

매번 감사하고 마음의 평화를 느끼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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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기도해주셨는데도 어머니가 4개월 넘는 투병 끝에 하늘나라에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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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항암을 안하기로 하고난 후, 3주 내내 바이탈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왜 이렇게 하늘나라에 안 가~ 엄마 이제 가~ 하고 얘기할 정도로 어머니가 견디고 계셨어요.

어머니는 보는 사람이 괴로울정도로 너무 또렷하게 정신을 차리고 계셔서 제가 맘이 너무 아팠지요.

섬망이 있던 밤이 지나면 아침에 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상하게 밤에 화가 나, 너에게 화를 내, 근데 왜 화를 냈는지 이유는 모르겠어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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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전 글에 썼듯이 엄마가 저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버티셨나보더라고요.

내가 올때까지 기다려, 나와 있을때 하늘나라 가야해~ 그랬던 그 약속,

나 아픈 거 다 나으면 가야 돼~ 딸이 아픈데 엄마가 죽으면 안 되는 거야, 하니 알겠다던 그 약속,

교수님 말씀으로는 지겹도록 아프고 힘들었을텐데 놀랍도록 또렷한 상태를 유지하셨다고 하니

내일이라도 돌아가실 수치들이었는데도 잘 견디고 있어서 좋았다고도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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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나을 때까지 기다린거야? 그랬더니, 마지막 힘인듯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엄마 안녕했습니다. 나는 다 나았으니 어서 가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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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시간 정도 흐른 뒤, 갑자기 110이었던 맥박이 40으로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지 않더군요.

고요히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간호사가 저에게 이제 어머니 보내드리라고 하는데,

가라고 했던 방금 전까지의 나는 어디가고, 제발 한 번만 더 눈을 맞춰달라고 울었어요.

가지말라고 울었어요. 너무 사랑하니까 가라고도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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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은 저 혼자 지켰고, 돌아가셨다는 얘기듣자마자 오빠는 앰뷸런스 보낼테니 내려오라고 했어요.

엄마를 데리고 내려가니, 이미 목사님과 가족들이 모여 있었고, 안치 기도를 해주셨어요.

월요일 밤 10시 51분에 돌아가셨고, 어제 입관하고, 오늘 화장해서 안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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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온하게 돌아가셔서, 서럽게 울 수도 없어요.

하늘나라에 가셨으니, 제가 슬퍼할 필요도 없어요.

엄마는 세상에서의 삶이 많이 힘드셨을텐니, 이제 행복하게 계시겠지요.

그저 지금도 엄마가 없으면 나는 어쩌나 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자식놈이고 말입니다.

마지막까지 너무 예쁘고, 평온해보여서 그것만이 나의 위로였습니다.

기도해주셨던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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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내려앉았던 그 날부터 동행은 저와 동행해주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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