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구에서 위 전절제 수술받고 후기 남깁니다.

찰
찰나l위보
2026.10.16 12:03 | 조회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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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지 위암진단부터 수술까지 자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시간에 아름다운 동행카페를 통해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저도 다른 분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수술후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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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배고플때쯤에 꽤 쎄게 찌르는 듯한 명치(상복부) 통증을 느끼시고 동네내과에서 위내시경을 받으셨다가

위궤양 1개, 고도이형성 위 선종 1개를 진단 받으셨어요. 조직검사에서는 암세포가 나오지 않았고요.

다만 동네내과 의사쌤이 모양이 너무 안좋고 범위가 크다고 (위벽이 우들두들했음) 소견서를 써줄테니 빨리 상급병원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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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견서 들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조형호 교수님을 찾아갔고 고도이형성 선종은 암이 맞았어요 ㅠㅠ..

그 후에 담당의는 채현동 교수님으로 결정되었고 임시병기는 2-3기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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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다행스럽게 2주 뒤 추석 지나고 금방 잡혔고, 처음에는 부분절제 및 복강경으로 진행하자고 하셨습니다.

근데 수술하기 이틀전에 위내시경을 다시 한번 보시고 수술 전날에 동의서 받으시려고 오시더니 범위가 크고 도저히 위를 살리기가 힘들 것 같다고..(추후 재발이나 전이 방지) 결국 전절제와 개복술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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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집안에서 이런 큰 수술이나 암 경험 같은게 없어서 딸로서 저는 너무너무 속상했고.. 아직도 수술실 엘레베이터 앞에서 인사하는 아빠와 엄마를 떠올리면 괜히 눈물날 것 같네요.. 수술 대기 > 진행 > 회복실 > 중환자실 순으로 옮길때마다 제 폰으로 문자 보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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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말씀으로는 수술실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 40분정도 대기했다고 하니깐 순수 수술시간은 2시간반~3시간 정도 된 것 같아요. 위전절제라서 수술당일에는 중환자실에서 지내셨고, 다음날 바로 간호간병통합병동으로 옮기셨습니다.

초반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주셨고, 차츰차츰 줄이는 것 같더라고요~ 간간통이라 30분마다 간호사선생님들이 꾸준히 순찰을 도셔서 그 부분도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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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3일차에 방귀뀌고 물 500ml 마시고, 그 다음날부터는 미음이 나왔고 순차적으로 죽, 미니웰, 에이스크래커 등등.. 퇴원하기 전날에는 생선간장조림도 나왔다고 하네요~ 퇴원했을때는 78키로에서 70키로로 8키로정도 빠지셨어요. 아무래도 드시는게 완전 적어지셨으니 몸무게가 훅 빠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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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냄새에 많이 민감해지셨고, 또.. 음식냄새를 맡으면 많이 메스꺼워하셨습니다 ㅠㅠ..

설사도 약 일주일간 매일하셨고, 심각한 덤핑증상은 없었으나 식후 식은땀 정도 흘리셨어요. 앞으로를 더 지켜봐야겠죠? 그리고 아버지는 신기하게도 전절제를 하셨는데 식도-공장 문합이 아니라 식도-십이지장 문합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부분은 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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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첫 외래는 퇴원하고 약 일주일 뒤로 잡아주셨고 다학제 진료로 잡아주셨습니다.

어제 15일에 다녀오셨네요~ 가셔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진행하셨고 다행히 문제 없으셨습니다.

최종병기는 1기a로 진단 받았으나 암 부위 자체가 침윤이 깊지 않아도 범위가 한쪽 위벽에 한뼘 이상 되어서 전절제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다학제 진료에서 담당의 포함 네 분 정도 같이 진행하셨다고 하네요.

다학제 진료에선 어떻게 수술을 진행했고, 절제된 암 부위를 사진을 통해 확인시켜주었다고 하네요. 그외에 식단에 대해서도 알려주신 것 같아요. 근데 다학제 진료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거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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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처음에 아주 푹 끓인 누룽지죽, 흰죽, 많이 간 새우죽.... 간 안된 계란찜과 무나물과 호박나물, 한끼용 연두부 등으로 했고, 간식은 에이스크래커 정도로 했던거 같아요. 현재는 소고기죽과 반찬용 소고기소보로, 순두부미소된장국 정도로 폭을 넓혔어요. 아버지가 생각했던거보다 식단에 빨리 적응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아직 안된다는거 아는데 아주 가끔 휘낭시에, 호두과자, 고단백 카스테라를 소량 드시기도 했네요.. ㅎㅎ 오렌지주스도요. 따로 덤핑증상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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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진료서 일반 밥은 이달 22일부터 시작해보라고 하셨다네요~ 진밥부터 시작해야겠죠? 생각보다 빨리 밥을 시작하라고 해서 이부분도 좀 놀라웠어요. 어머니는 직장때문에 경산쪽에 계셔서 제가 일 다니면서 아버지 케어를 하고 있는데.. 식단에 대한 고민은 아직 여전하네요..~ 그래도 동행님들께 정보얻어서 서툴지만 이래저래 따라가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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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서없는 글이 동행님들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후기 하나하나 너무 큰 도움이 되어서... 저도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혹시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아는 선에서, 경험한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회복후기 올려볼게요 :) 다들 건강하시고 항상 응원합니다!! 좋은 소식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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