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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행분들
댓글은 몇번 남겼던 것 같은데 글은 처음인 것 같네요.
저는 지난 4월 선양낭포암, 다발성폐전이로 4기 판정받고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병원을 두번 옮겨서 다행히 5월에 수술하고 7월중순 양성자 치료까지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9월 두경부ct, 10월 흉부ct로 각각 두번씩 추적관찰 지났구요...
수술 후 일주일정도 중환자실에 있다가 의식을 차렸는데.... 원발암 부위 수술을 했음에도 폐전이는 지켜봐야한다는 사실에 큰 수술을 해도 끝나는게 아니구나 하며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술 및 양성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그래도 7월 첫 추적ct는 변화없음이어서 긍정회로 돌리며 즐겁게 지냈는데
9월에 찍은 두경부ct는 턱 밑에 볼록하게 만져지는 미세병변이 암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세침검사 및 조직검사를 한번 더 하게 되어 심장이 철렁했고...
(당시 주치의 교수님은 아니라고 하셨으나 방종 교수님은 암인 것 같다고 하셔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10월 흉부ct는 5개월간 변화없던 폐결절이 양쪽 다 여러개가 크기가 증가했다고 하네요. 혈종 교수님은 아직 항암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교수님 생각보다는 속도기 있다는 말이 자꾸 머릿속에 둥둥 떠오릅니다.
추적검사 두번에 심장이 두번 바사삭 했더니 열심히 돌리던 긍정회로도 멈췄는지 자꾸만 가라앉게 되네요.
이제 겨우 4살인 아이랑 보낼 시간이 많이 남았어야 하는데, 다음 추적검사에는 나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아이 웃는 얼굴만 봐도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아요. 엄마 하고 그냥 부르는 건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저에게 안 좋은 말, 나쁜 말 하는 사람이 없는데
자꾸만 무너지네요....
오늘도 아이랑 즐겁게 놀고 들어와 누웠는데 마음이 가라앉아 이렇게 동행분들께 넋두리를 늘어놓네요.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갑니다.
이런 공간이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떠들며 한결 드러내고 들어내었으니
내일은 다시 힘내봐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모두가 오늘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