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요양병원 입원하셨어요.

슈
슈l췌보
2026.10.17 01:48 | 조회 76

오늘 요양병원으로 갔어요.

오늘은 첫날이라 허락받고 저녁까지 같이 있다가 집에 왔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우울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걸 싫어하고 14년동안 집에만 계셔서 바깥세상 거의 모르고, 저와 따로 지내신적이 거의 없어서..

만사 걱정되네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사람처럼ㅎㅎ 밥때되면 부르냐, 밥때 놓치면 어떡하냐, 아프거나 불편하면 어떡하냐, 간호사선생님한테 오만가지 물음을 던진것 같아요 ㅎㅎ하도 걱정 많이 해서 그런지 간호부장님이 엄마 적응하실때까지 간호사들한테 때마다 알려주라고 하겠다고 하시네요.

식사도 뷔페식이여서, 뷔페를 거의 가본적 없는데 혼자 잘 챙겨드실지 걱정됐는데 간호부장님이 저녁식사 같이 하라고 해주셔서 같이 밥먹으러 갔다가 식당위치, 그릇위치 확인해서 엄마한테 곱씹어 알려드리고, 심지어 그릇 들고 여기서부터 이방향으로 돌면서 음식 담아라, 혹시 뒤에분 따라오는게 불편하고 불안하면 조금 늦게 식당으로 내려가서 음식 담는 사람 없을때 천천히 담아서 드셔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밥먹는게 불편하면 방으로 가져다달라고 얘기하라고까지 당부하고...

쓰다보니 제가 좀 걱정인형이였네요 ㅎㅎ

엄마가 가겠다고 하셔서 간거지만 혼자 두고 오자니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흑흑

간병인이 돌봐주시면 좋을것 같은데 좁은 공간에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지내는것도 또 불편할것 같고..

저 어쩌죠?

저희 엄마 잘 적응하시겠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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