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그리움이 짙어질 때마다 카페를 찾게 되네요.

망
망고야l직보
2026.10.24 00:04 | 조회 483

아빠 보내드린지 6개월이 지났네요.

그래도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며, 웃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가족들과 언제그랬냐는 듯 일상을 살아가지만 늘 마음 한 켠이 텅 비어 있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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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꽃놀이로 분주한 예쁜 계절에 아빠는 일상을 멈춘 채 호스피스에서 한 달도 못채우고 그렇게 바삐 가셨네요. 그렇게 지독한 더위가 지나더니 이제는 또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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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침에 눈뜨면서 잠들 때까지 아빠 생각이 나요. 혼자 운전할 때도.. 모든 일상 한 켠에 아빠가 자리잡고 있네요. 워낙 무뚝뚝한 부녀사이라 떠올려보면 아빠랑 딱히 추억은 없지만 5년 가까이 투병하면서 같이 병원다닌 기억이 다인거 같아요. 그마저도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오히려 아빠 옆에서 간호하고 병원 다니던 그 시간이 제게는 선물같은 귀한 시간이었어요. 어쩌면 아빠가 1년, 2년 삶을 더 붙잡으면서 버텨준게 너무 감사해요.

시간이 갈수록 그리움만 짙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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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많이 안아줄걸..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게 목이 턱 막힐 정도로 슬퍼요. 마지막엔 아빠가 말도 할 수 없어서 그게 정말 너무 비통할 정도로 가슴을 후벼파네요.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까..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가족한테 친구한테도 말할 수 없어서.. 괜히 이 카페에 들어와보네요. 오늘 밤도 모두 평안하시기를 바래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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