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미별님입니다.^^
저의 소식을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당~
7월 28일 수술 후 8월에 종양내과에서 진행한 첫 번째 복부CT는 판독 중이라고 해서 확인은 못했어요.
11월 19일 진료볼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장관외과 교수님 처방으로 찍었던 PET-CT 결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슬금슬금 사회로 복귀해 볼까?'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정규직으로 들어가기엔 장기적으로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6개월~2년 정도 임기가 있는 육아휴직 대체 근무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생각해보니 30대 후반을 누가 뽑아줄 까여?ㅎㅎ 그냥 취준생 놀이나 해보려고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주부터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고된 일은 무리일 것 같아 일반 행정업무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면접을 보는데 정말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면접 질문 중에 "우리 회사에 입사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이 힘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이 있었어요.
속으로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주변 소중한 사람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는 일이었는데…
그것보다 힘든 일이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설마 일하는데 사람이 죽어나가기야 하겠습니까? 그 정도로 최악으로 힘든 일이 아니라면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면접관님들이 웃으시더라고요. 속으로는 '아 망했다, 나는 진짜 진지하게 말씀드린 건데 왜 웃으시지?
장난스러워 보였나?' 싶어서 혼자 자책하면서 풀이 죽은 채 집으로 돌아왔죠.
그런데 그날 저녁,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덜덜 떨리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어찌나 기쁘던지요! '아, 나도 이제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구나' 싶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예전엔 그렇게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어했으면서, 이젠 그 월요병마저 느껴보고 싶고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날엔 남편에서 하소연도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때는 마냥 힘들었다고만 느꼈던 것 까지 그리워하다니 참 청개구리 같죠?ㅎㅎ
물론 예전처럼 야근에, 집에 일 싸 들고 와서 새벽까지 일하고 잠도 못 자던 시절로 돌아가진 않을 겁니다. 이번엔 죽기 살기로 일하진 않으려고요.
힘들면 언제든지 내려놓을 생각입니다.^^ 3개월만에 컴백할 수도 있어요ㅋㅋㅋ
아! 그리고 부끄럽지만 소식 하나 더 전해요.
내일 KBS <전국노래자랑> 창원시 편에 제가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뭐 어때요, 즐기는 거죠~!
방송에서 예비역 대위이자 암환자라고 소개했는데요.
얼마나 떨렸는지 인사멘트도 버벅거리고, 후렴 부분 가사는 싹 잊어버렸답니다…ㅠㅠ 그래도 괜찮아요!
이미 눈 딱 감고 미친 척 지질렀는데 뭐가 부끄럽겠습니까? ㅎㅎ
근데 새로 출근할 직장이 창원시인데, 혹시 동료 중에 방송을 본 사람이 있다면… 우짜죠?
뭐, 자연스럽게 '암밍아웃' 해버려야겠습니다. ㅎㅎㅎ
어찌 되었든 다 잘 되겠죠!?
요즘 들어 주어진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매일이 행복합니다. 내가 감히 이런 행복을 느껴도 되나 싶을 정도예요.
앞으로도 더 긍정적이고 겸손하게 매사에 유쾌한 마음으로~ 건강이 최우선이라 생각하며 지내보겠습니다.^^
동행 회원 여러분도 모두 힘내시고, 매일매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도 정성껏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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