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병은 환자분들에 의사가 어느정도 반영되어 본인이나 가족들에 의견이 수렴되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니 그나마 괜찮은데 뇌사판정은 전적으로 본인 의사는 없고 가족에 의사로만 결정해야 하니 더 결정내리기가 힘들더라구요. 서로 말못할 눈치만 봐야하는 상황이 많고요. 결국 누구하나 총대를 매고 시작해야 하는데 , 말 한번 잘못 꺼내면 졸지에 역적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니 ...
자가 호흡하시는 환자분은 그나마 어떤지 모르지만 자가호흡도 못하시는 상황이면 더욱더 남은 가족에 깊은 한숨이 커지죠. 현실적인 병원비 문제로요, 한달정도야 어찌어찌 버티는데 2달 3달 4달 누적되면 그때부턴 다른 양상으로 바뀌면서 가족들도 힘든 시기가 언젠가는 오는데 그게 더 힘들어보이더라구요. 저역시 참으로 힘든 결정내리고 가족들에게 미한한 맘도 크고 큰사위로써 역활을 제데로 못해드렸다는 죄책감이 한동안 힘들게 했죠. 그 힘든 시기를 보내고 버티면서 다시 일상 생활로 오는데 생각보단 그리 오래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한동안 제 주변에 없엇는데 느닷없이 좋아하는 후배 어머니가 뇌사직전이라고 후배가 힘없이 말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요.냉정한 말만 해준것 같아서 맘도 그리 편하진 않네요.
어느 목사가 그런예기를 하더라구요. 고통을 안겨드리면서까지 남은생 지켜드리는것보단 가시는 그때 까지만이라도 고통없이 가실수 있도록 마약성 진통제 실컷 놔드리는것이 더 좋은거라고요.
좋아하는 후배도 힘든결정내리겠지만, 언능 일상생활로 본인에 생활 리듬을 언능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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