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1월은 마음이 따뜻함으로 가득하시길요.

점
점점잘될거야I췌보
2026.11.02 11:15 | 조회 27

아프신분들

그리고 보호자님들 모두 10월보다 힘나시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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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9일 췌장암 수술후 잘 회복하시는 줄 알았으나

수술후 36시간 뒤부터 섬망증상이 생기시더니

욕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기 3종세트에

몸으로 자해까지 벌이셔서

결국 팔다리 결박후 그물네트로 고정시킨후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결박부위는 이미 쓸려서 살이 다 까지고ㅠㅠ

힘이 정말 장사입니다.

아무래도 마약성진통제의 마약?성분의 힘 아닐까

생각합니다.

​

어제는 낮시간 잠깐 강릉집에 기차타고 몇시간 다녀왔습니다.

아빠가 몇년전 사다가 심어주신 시골집

아빠 단풍나무에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철모르는 장미도 예쁩니다.

너무 애써주시는 간호사님들께 감사해서

옥수수를 기차타고 들고올수 있을만큼 샀고

강릉샌드도 하나씩 드셔보시라고 들고 왔습니다.

팔이 빠질뻔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

섬망증상으로 48시간을 보내시며

아빠의 트라우마는

아마도 월남전 참전때 전쟁중 있었던

사건 사고들이셨나봐요.

계속 전투중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시며

전우를 부르십니다.

​

오기택

노현규

이동우

앞으로 ..가..

멈춰...거기등등..

​

아빠는 지금 전쟁중이신가봐요.

​

48시간 가족을 못알아보시더니

오늘 저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서

k장녀 저를 아는척하십니다.

​

아빠..

나를 기억해죠..

ㅠㅠ

​

잠시 그러시다가 다시 전투현장에 투입되신듯요.

아빠에게 군시절 어떤일이 있으셨는지..

무서운 기억속에서 아빠가 얼른 탈출해주시기만

간절히 기도합니다.

​

따뜻한 말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퇴원하시면 강릉으로 모시고 가려고 합니다.

​

보호자님들 그리고 우리 환우님들

파도소리 들으시며 살짝 아픔을 잊으시길요.

​

오늘도 견뎌주시고 버텨주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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