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희 가족에게 참 고마웠던 집 (전원주택), 이제 좋은 분께 보내려 합니다

이
이비인
2026.11.08 00:04 | 조회 223

요즘 집을 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팔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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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가족에게는 참 특별하고 고마운 집이라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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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 저는 자궁 쪽 암 진단을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전이가 많이 진행돼 치료가 쉽지 않다며 호스피스까지 권유했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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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환자실에도 있었고, 항암과 수술을 연달아 받으면서 난소 보호 주사조차 맞을 수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임신은 어렵다고 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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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임신이나 아이를 갖는 것보다 그저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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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이 집으로 이사 왔습니다. 어차피 호스피스에 가서 마지막을 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여기서 좋은 공기 마시고 텃밭도 가꾸면서 남편과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보자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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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지내면서 건강을 되찾았고, 결국 완치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게다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임신도 하게 됐고, 지금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들 둘의 엄마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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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병간호를 하느라 남편도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이곳으로 와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사업까지 잘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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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저희 가족에게 이 집은 정말 많은 것을 선물해 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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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기 때문인지, 집터가 좋아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늘 이 집이 참 좋은 기운을 주는 집이라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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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집을 내놓고도 마음 한편이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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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아이들도 자라고, 앞으로 학교도 다녀야 하니 학교와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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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는 단순히 살던 집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지나 다시 행복을 찾게 해준 정말 고마운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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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집에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좋은 인연으로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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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에게 찾아왔던 좋은 기운과 행복이 다음에 오실 분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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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곤지암이예요!!

궁금하신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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