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성경읽기(열왕기상 16장) 分斷 <34th,96/1189>

지평
2016.07.31 01:04 | 조회 355
작년 부활절 오후였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연세대학교 노천강당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연합예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분단이 점점 고착화되어 가는 듯한 안타까운 현실에서 한국 교회가 힘을 합쳐서 예배를 올린 것입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한마음으로 남북통일을 간절히 소망했던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를 기억하며 주님께서 이 땅에 과연 통일이라는 선물을 내려 주실 때가 되었는지 성경말씀을 통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유다의 아사 왕 제3년에 바아사는 죄악으로 물든 여로보암 왕조를 몰아내고 북이스라엘 왕이 됩니다. 하지만 바아사 역시 동족인 유다와 전쟁으로 대치하며 주님 보시기에 줄기차게 악행을 저지릅니다. 

주님은 여로보암의 악행을 심판하려고 바아사를 왕으르 세웠는데 그마저 여로보암과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한없이 많고 노하기를  무척 더디하시는 주님이지만 이스라엘을 죄악에 빠트리는 바아사 왕조를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준엄한 심판의  뜻을 바아사에게 전합니다.

"I lifted you up from the dust and made you leader of my people Israel, but you walked in the ways of Jeroboam and caused my people Israel to sin and to provoke me to anger by their sins. So I am about to consume Baasha and his house, and I will make your house like that of Jeroboram son of Nebat. Dogs will eat those belonging to Baasha who die in the city, and the birds of the air will feed on those who die in the country.(16:2~4)"

이리하여 바아사가 죽고 그의 아들인 엘라가 왕이 된지 2년만에 그의 신하 시므리가 모반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엘라를 포함하여 바아사 집안의 사람을 전멸시켜 버립니다.

그런데 시므리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범죄합니다. 그래서 왕이 된지 7일 만에 군사령관 오므리를 백성들이 왕으로 삼게 되자 스스로 왕궁에 불을 지르고 자살해 버립니다.

오므리는 왕이 되어 6년동안 북이스라엘을 다스렸지만 설상가상으로 그의 행실은 역대 어느왕보다 더욱 악했습니다. 오므리가 죽고 그의 아들 아합이 왕권을 이어 받아 22년 재임하였는데 그 행실은 선왕인 오므리보다 더했습니다. 이방인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아 그녀가 숭배하는 바알신을 위하여 제단을 쌓는가 하면 아세라상까지 만듭니다.

아합의 행실 중에 더욱 가관이었던 것은 여리고성을 재건한 것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설 때에 주님의 권능에 의하여 저절로 무너져 내린 성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이 보여 주셨던 놀랍고 무한한 능력을 영원토록 기억하기 위하여  무너진 그대로 보존하기로 한 성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여리고 성을 재건하는 자는 여호수아의 저주를 받아 기초를 쌓을 때에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막내아들을 잃으리라고 굳은 맹세가 서린 성인 것입니다.

그런데 아합 왕은 주님의 권능과 여호수아의 거룩한 맹세마저 무시해 버립니다. 불경스럽기 짝이 없는 아합의 결정에 성을 쌓던 히엘은 큰 아들을 잃고 막내 아들마저 죽는 참극을 겪습니다. 그리고 아합의 오므리 왕조는 훗날 주님이 새로 세우신 북이스라엘 왕 예후에 의하여 통렬한 심판을 받습니다(열왕기하 9장이하 참조).

남과 북으로 쪼개진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분단된 자화상을 보게 됩니다. 1885년 원시종교와 조상신숭배에 사로잡혀 날로 쇠퇴하던 조선 땅에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들어 옵니다. 그 분들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의 피와 땀으로 조선은 주님의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일제가 강점하고 위정자들은 조국을 배신하였지만 주님의 백성들은 담대하였습니다. 그 분들의 기도와 노력은 3.1운동과 독립운동으로 이어져 국권이 회복되고 이 땅에 주님의 영광이 빛나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들과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조국은 분단되고 말았습니다. 분단의 북쪽에는 살아있는 사람이 우상으로 섬김을 받으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북이스라엘을 방불케 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상과 죄악의 땅 북한에 이제 주님의 사랑이 전파되게 하소서. 남쪽에는 유다의 왕 아사처럼 신실하고 지혜로운 위정자를 베풀어 주셔서 주님의 사랑이 넘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남과 북이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기적적인 역사를 체험하게 하소서. 그 크고 놀라운 감격으로 환우들의 깊은 병이 말끔히 치유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금강산을 오르고 대동강을 건너며 마음껏 힐링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1%20Kings%2016&version=NIV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교회가 정성을 모아 드렸던 2015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일부 대형교회가 함께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쉬운 빈자리가 다소 보였지만 저에게는 넘치는 은혜와 놀라운 치유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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