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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배꼽 만져보셨나요?
아직도 한낮의 수은주가 34~5도를 넘나들지만
바람에 묻어 오는 가을을 뿌리치지 못하고 여름이
물러날 채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아침나절의 한적한 한강고수부지
학생들이 개학을 한탓에 야외 물놀이장의 철문도 굳게 닫혀있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을 실어나르던 오리도
주인을 잃은채 수면위를 방황하는 수요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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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덥지만 모처럼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덥다고 집에만 있다보니 몸도 마음도 무기력해져와서 나선
출사 행선지 한강고수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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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영롱한 좀작살나무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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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만난 숲속의 친구들은 어색해 한다.
예전에 매일 숲속의 친구들을 만날때는 손을 갖다대면
손바닥위로 폴짝 뛰어 올라왔는데 오늘은 낯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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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달래보지만 곁을 주지 않는 네발나비
꿩대신 닭이라고 며느리배꼽을 손바닥 위로 올려본다.
만지는 감촉이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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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가시가 마치 낚시바늘처럼 뾰족해 자칫하다가는
손에 상처를 내고 풀독이 옮을수 있기에 만져보는것 만으로 만족하며
수요일 아침 출사를 대신해봅니다.
한번 웃어보시라고 글 제목을 야하게 붙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