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여러분!
오늘하루도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겨우 새내기단계회원으로 글쓰기를 주저하다가 동병상련(그테두리안에서의 암이라는)의 마음으로 용기내어 조심스럽게
이글을 올립니다.
저의 글이 각 환우분들이 투병하고 계신 치유방법에 어떤 영향을 드리거나 호도되지 않기를 먼저 당부말씀드립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의 이야기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제가 49세 되던 2009년 여름 9월경에 아는 지인의 지병검사에 동행하여 병원에 갔다가 떡 본김에 뭐한다는 기분(평생 병원에 갈일이 크게 없었던터라) 으로 피검사를 의뢰하게 되었었습니다.
일주일후 결과에서 지인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었고, 오히려 저에게 의심할만한 이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단초는 당이 검출됐는데 평소 혈압이나 당이 있는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었기에 재검이 시작되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췌장에 무엇인가 어렴풋이 보이고 이어 MRI검사와 CT촬영까지 한 결과 췌장두부에 45mm와 몸통부에 20mm정도의 알 수 없는 종양이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오진일까 싶어 지방병원에서 서울의 강남성모병원, 삼성병원, 경희대한방병원을 돌고 나서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무엇이냐인데 그당시 병원측의 답변은 열어봐야 안다였고 조직검사는 크게 의미가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 조직검사의 방법도 어렵고 신뢰도가 떨어지니 수술을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2011년 먼저 떠나가신 고 스티브잡스씨와 같은 "희귀한 췌장암" 신경내분비암임을 안것은 그뒤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냉정한 마음으로 수술후 예후를 질문하였고,
담당의의 답변은 최선의 경우는 췌장및 주변장기의 훼손으로 평생 인슐린제 자가투여와 매 식후 소화제복용을 해야하며,
2년이내 100% 재발하며 재발후 6개월 여명이라하였고,
최악의 경우는 복개 후 포기 2개월이 될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누구나 처럼 저도 멘탈이 정상일 수는 없었었습니다.
하지만 빨리 판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쉽게 생각했습니다.
길어야 2년여인데 삶의 질을 생각하니 사는게 사느것이 아니라는 계산이 섰었지요. "사는 날까지 이대로 살다가겠습니다."
단호하게 답하고 저의 삶의 터전으로 돌와왔었습니다.
저의 객기도 조금은 작용하였으리라 봅니다.
선택의 자잘못은 아직 모르지만 저는 지금 이글을 적고 있습니다.(지금이라도 수술을 해야할지요?)
제가 아날로그 독수리라 어렵습니다. 다시 시간내어 투병과정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