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필수 항암제 청원을 마치며... 그리고 다시 도전...

아름다운동행
2026.06.12 13:41 | 조회 1.3k

필수 항암제 국민청원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아름다운동행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아름다운동행은 필수 항암제 공급 불안 문제를 알리고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청원은 최종 3,877명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쳤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마감되었습니다.

아쉽습니다.

아름다운동행 회원 수는 현재 267,851명

월간 순방문자는 60만 명이 넘습니다

청원과 관련하여 올린 공지글들의 조회수 총합은 고작 8,603회

그리고 최종 동의 수는 3,877명에 불과했습니다.

회원 수와 방문자 수를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입니다.

청원 기간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각 정당 대표, 보건의료 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회부 기자들과 의학 전문 기자들에게도 자료를 전달하며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습니다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언론의 관심으로 이어지지도 못했습니다

선거 기간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번 결과를 보며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필수 항암제 공급 불안이라는 문제가 암환자와 보호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동행 정도의 규모와 영향력이 있다면 충분히 사회적 관심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저희의 준비 부족이었고,

동시에 아름다운동행의 영향력에 대한 지나친 기대이자 자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원 수 26만 명이라는 숫자와 실제 행동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었습니다.

월간 방문자 60만 명이라는 숫자가 반드시 사회적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번 청원을 진행하며 아름다운동행의 현재 모습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에 회원들이 반응하는지,

어떤 방식의 문제 제기가 공감을 얻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청원의 가장 큰 수확은 결과가 아니라

아름다운동행의 AS IS를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십 년 동안 암 치료의 근간이 되어 온 필수 항암제들이

수익성 문제로 공급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다카바진이지만 내일은 또 다른 필수 항암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약은 언젠가 우리 자신이나 가족의 치료를 지탱하는 약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하고,

더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하고,

더 전략적으로 준비해 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누군가는 이야기해야 하고,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비록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함께 동참해 주신 3,877명의 환자와 보호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서명 하나하나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다시 준비해 보려 합니다.

필수 항암제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사회가 마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청원은 조금 더 전략적으로, 조금 더 치열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동행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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