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이 중지되었습니다.

부족한자
2017.09.20 11:28 | 조회 1.1k

지난주 혈소판수치가 낮아 병원에서 6차 항암빠꾸를 맞고...

어제 어머니와 함께 건대병원에서 어머님이 혈액검사를 하고 교수와 항암여부 등을 상담을 하였습니다.


교수왈...

혈액검사결과 혈소판 수치가 5만이 되지가 않고, 그리고 백혈구수치도 낮아 이대로 어머님이 6차항암을 강행한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아.. 이대로 8회로 예정되어 있던 항암을 5회만에 끝내고...

그냥 3개월마다 한번씩 CT를 찍어 재발여부를 확인하자고 하십니다.

또 저희어머님의 경우 심장에 스텐트를 두개 박아서 혈소판응집억제제를 먹고 계신데.. 그것을 5일정도 끊었는데... 7일정도 더 끊고 외래에 오라네요. 혈소판이 조금 회복되면 그 혈소판응집억제제를 먹어야 한다고..

왜냐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네요..


그말을 듣고 어제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8차로 예정되어 있는 항암중 5차까지 밖에 안한다니... 재발 여부가 불안했습니다.

주님께 원망만 나오더군요. 길거리에 있는 건강한 분들을 보면서.. 세상에 이렇게 건강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저희 아버님, 어머님이 동시에 암에 걸리고..

그리고 또 이제까지 잘 항암을 받아오던 어머님이 왜 항암을 못 받게 되는지.....

주님께 원망만 나오고 그랬습니다.


형내외는 외국으로 이민을 가고.. 돈때문에 부모님과 싸운상태여서 연락도 안하는 상태입니다..

어제 그상태로는 도대체 저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어..

제가 다니는 개척교회 목사님에게 어떻게 해야하냐고 상담을 하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오히려 주님께서 항암을 적게하고 완치를 하게 해주실려는 축복을 주시려는 것일지 모른다고 하시면서..

저에게는 흔들리지말고 1월에 있을 시험에 대비한 공부에 매진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머님이 그런 상태인데 독서실에서 있다해도 도대체 공부가 안될 상태인데...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냐고 되묻자...

목사님께서는 제3자입장에서 보아도 부모님께서는 그것을 원치 않으실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어제밤 곰곰히 생각해보니...

목사님의 말씀이 옳고... 그리고 모두 저의 죄로 인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저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슴한편으로는 어머님이 항암을 안 받고 재발하면 어떻하지? 그리고 11월에 있을 정기CT 검사에서 결과가 잘 못나오면 어떻하지?라는 걱정들이 쌓이네요. 아마도 제가 너무나 나약해서 그렇겠죠..


그래도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책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려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으니까요.

또 다음주 어머님 외래에서 수치는 올랐는지, 케모포트는 제거해야하는지, 그리고 향후 수치가 올라도 아예 항암을 할 수 없는 것인지 물어보아야 할 것 같네요. 어제는 제가 너무 당황해서 물어보지도 못했거든요.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 잠시 짬을 내서 동행까페.. 그리고 TIJ에 글을 남깁니다.

그냥.. 지나가는 푸념이었습니다.

혹시 읽기에 불편하셨으면 죄송하구요...

이글을 읽으신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항상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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