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정말 감사합니다

시시바리
2017.11.09 09:28 | 조회 650

저희 친정아버지 내일 퇴원하세요


위암의심된다고 조직검사하고 결과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불안했던지요

추석연휴기간이 친정어머니 칠순이셔서 가족들끼리 2박3일 국내여행 하면서도 일부러 조직검사 이야기는 안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날 친정아버지모시고 찾아간 병원에서 위암진단 받으셨어요

선생님이 보신 거로는 1.2기정도로 보이신다고


개복해봐야 정확한 병기는 안다고

그러면서 아버지는 잠깐 나가계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너무 아버님이 별일 아닌걸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조직검사를 한것도 혹시

다른곳에 전이나 발견안된부분이 있을까봐 했던건데 한곳이 더 발견되긴 했지만 초기라 그건 내시경수술로도 제거가능하다고


수술하고 관리잘하시면 완치되실거라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일부러 아버지한테는 내색안하려고 아빠 초기라 수술하시면 완치하실수 있대 울아빠 잘 하실수 있죠  홧팅!! 이러고 했지만

본인속은 초기라도 암인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버지 생각하면 짠하네요.. 6남매 장남에 홀어머니에 할머니가 나름 기대를 많이 하시던 자식인데 착하지만 젊은시절부터 술을 좋아하셔서머리도 좋으신분이  지방에서 그시절 건국대학교까지 들어가서 다니다가 공무원합격하고 자퇴한다고 하셨으니  할머니 속을 좀 상하게 하신거 같기도 했어요. 사실 술을 너무 드셔서 집에서도 좋아라하신건 아니예요.. 엄마도 저희도 사실은 좀 지친부분이랄까 왠지 본인도 가족에게 배척당한다는 느낌아닌 느낌을 받으셨던거 같아요  그당시엔...


다행히 일주일뒤에 내시경 점막하적제술인가 그걸로 진행하기로 하고 수술하는중에 완전초기인 1센티짜리는 제거했는데 하나는

제거시 출혈이 너무 심해서 그냥 덮었네요.. 이대로는 안될거같다고 하셔서


심부전에 고혈압에 아버지가 안좋은 부분이 너무 많으셔서 연세도 있으시고 체력이 안받쳐주니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계속 금식금식 지쳐가는 아버지보면 맘이 너무 아팠네요.. 다행히 개복수술 ok사인나서 수술키로 했는데 복부비만이 심하시다보니 복강경은 안되고11월 2일 개복수술로 진행을 했습니다. 수술실 들어가실때 긴장한눈빛이 역력하셨고 눈에 핏발도 서서 얼마나 불안했던지요.. 다행히 수술 잘되셨고 이틀정도는 통증호소 많으셨던거 같아요.. 어제 조직검사결과 나왔는데 항암치료안하셔도 된다시네요.. 얼마나 감사한지요. 3남매 사위 며느리  친정고모들 삼촌 모두 다 걱정하고 애틋해하시는 모습보시면서 많이 느끼신거 같아요.. 며칠전 친정어머니가 보여주신 문자내용이 (지금까지 내가 너무 헛살았던거 같다고 다 날 걱정해서 하는 말이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나 행동들인데 내가 그걸 이제서야 느낀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앞으로 잘할게) 눈물나더라고여..


내일 저희 아버지 퇴원하고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집에 얼른 모시고 가려고 합니다.^*^

이번일계기로 건강관리잘하시고 잘지내실거 같아 넘 행복합니다.


위암관련 인터넷검색하다가 발견한 동행카페 제겐 큰 도움이 됐고 위안이 됐고 말그대로 같이 동행하는 느낌이 드는 따뜻한

카페라 앞으로 자주 들러 정보공유하고 힘이 되어줄수 있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 위암수술후 드셔야할 음식이나 제한되는 음식 이런부분  답글좀 달아주세요 위암에 좋은 건 모든 추천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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