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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도리가 하늘로 간지 22일이 되었습니다
명절연휴가 끝나는 월요일
결혼기념일하고도 똑같은 11시 11분 정각
그렇게 제 손을 꼭잡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병원이야기에
깨도리는 끝까지 동요하지 않았어요
스튜디오이야기..우리들 이야기
그중 딸이야기를 가장 많이 의논했죠
3개월이 남았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꼬박 일주일을 아무말도 못하고 울었습니다
그 리고
그다음부터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좋은생각을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딸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심리상담 선생님과 부모를 잃은 아이에 대해 책도읽고 상담도 하고 깨도리랑 의논도 했습니다
깨복이의 나이가 5살이라 아주 어리지도 아주 많지도 않아
심리적으로 가장 취약한 나이다보니...그 부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깨도리가 사랑하던 일도 지켜야 했구요...
몸도 마음도 슬프지만
그렇게 슬픔에만 메달릴 여유조차 없었드랬어요..
깨복이의 아빠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야할 것 같다며
아빠와 인사를 나누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깨도리는 하늘나라로 갔어요
깨복이 혜정이에게
장례식장은 깜깜한 밤에도 우리를 볼 수 있도록 깜장옷을 입고 아빠를 보내주는 곳이라 모두 까만옷을 입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발인하는 날은 눈물의 나라로 가서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주는 장소라고 이야기했어요
모두울고불고 하는데 이제 하늘 나라로가면 마음으로 아빠를 만나야해서 모두 우는거라고...
눈물의 나라에선 모두 울어야 하는거라고...
그런거라고...
아빠가 가루가 되는걸 보더니
실감이 났는지...
납골당으로 가는 내내 하늘에 손짓을하며 많이도 울었습니다
집으로 와서는
아빠사진을 부여잡고...이렇게 멋진아빠가 죽다니...
이럽니다
하늘을 보며 아빠에게 종이접기도 해주고..같이 불러보고...
엄마가 만지는 아빠를 데려오면 안되냐해서...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대신 우리가 아빠를 기억하면 행복하고 좋으니까
멋진아빠를 생각하자고 했어요...
우리가 좋은생각으로 울지않고 멋지게 살면 아빠도 하늘에서 행복하고 우리가 울고불고 슬프면 아빠도 슬픈데...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더니...금방 밝아져 줍니다
아빠가 하늘나라간 첫날이니까 케잌도 사자해서
하늘을보며 생일축하도 했습니다
발인당일 집에서 그렇게 둘이 서로 위로했어요
심리책에서처럼
기다리면 자기가 기다려주면 아빠가 낳아서 올 줄 알았다며...
실망을 하길래.......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아빠가 정말 열심히 병원에 다니고 약도 드셨지만 힘드셨다고
우리가 보고싶고 조금 힘들어도
아빠가 하늘나라에가면 안아프시니까 조금 이해해 드리면 어떨까 했더니...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 엄마...합니다
5살 꼬맹이가 이렇게 이해해주려...이렇게 이겨내려 합니다
만지는 아빠가 안계신건 우리현실이고 안타깝긴하지만
넌 절대 불쌍한 아이가 아니라고....
멋진아빠와의 추억을 가진 사람은 불쌍한게 아니라고
하늘나라에 가셔서 우리를 지켜주고 계시다고...
씩씩하게...멋지게 살자고 했습니다....
지금도 아침에 눈을뜨면 하늘에대고 아빠에게 인사합니다
울컥하지만 안울려고 합니다
전 씩씩한 엄마니까요....
가끔 저보고 아빠라고하면 아빠역활도 합니다
전 고등학교때 연극반이었거든요...
이렇게 이렇게 저희는 열심히 이겨내고 있습니다
정신줄 놓지않고 살고 싶습니다
아직은
사실 많이 슬프고 힘들지만....잘 이겨내고 싶어요
멋진엄마이고 싶습니다
제가 잘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응석도 부릴께요
깨도리는 언제고 다시 만날거니까
그 전에는 엄마로...회사대표로 잘 버티고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야밤에 않우는척 괜챦은척 찔끔거리는 깨도리 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