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담낭암 진단 73일만에 엄만 먼 여행을 떠나셨어요.

까만콩l별담낭보
2019.08.29 01:09 | 조회 3k

담낭암 3기 후반 / 74세 / 수술불가 / 항암가능

항암시 여명 6개월, 항암 안하면 3개월

항암주사 2번 맞고 패혈증쇼크로 입원한뒤

집에도 못오시고 먼 여행을 가셨어요.

 

스텐트 삽입과 배액관 시술로 염증수치는 올라가고 고열로 독한 항생제 사용, 항생제 내성으로 생긴

슈퍼박테리아 잡으려고 추가 항생제를 맞으면서 

급격하게 신장이 나빠져 생각지도 못한 투석까지 

하면서 엄만 너무 힘들고 지쳐가셨어요.

하루만 투석을 안해도 엄만 숨쉬기조차 힘들어 산소호흡기까지 필요로 하셨어요.

2주 투석하시고 더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하여

23일 투석 안하겠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리니 

그럼 당일 또는 주말 넘기기 힘들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금요일부터 대기..

허나 저희 엄만 오늘까지 잘 견뎌주셨습니다.

더울때 초상치르면  힘들다고 선선해지면 가야지,

둘째딸 생일(26일)까지 챙기시구 떠나셨어요.

화요일까지 대화도 가능했는데 저녁부터 눈도 못 뜨시구 의식이 없으셨어요.

오늘 혈압은 계속 낮고.. 의식은 없구 ..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훅 떨어져서 하루종일 같이 있다 잠깐 집에 간 동생들은 임종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73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식사도 못하고.. 나중엔 물도 마시지를 못하셨네요.

 

이젠 아프지 않은곳에서 편안하게 보내셨음하는 바램뿐이예요.

엄마..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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