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자는 엄마 모습도 아까워서 전 잠이 안와요

하
하얀슈크림l난보
2021.03.13 22:17 | 조회 2.5k

우리 엄마 간병하러 오늘 밤 왔어요

약이 안먹은게 똑같은거 있길래

마침 간호사 선생님 오셔서..

이거 안먹어도 되는거냐 물어보니

글써ㅣ...그거 진통제라고 그러는거 있죠

그약만 많았는데..

어찌 견딘건지

간호사가 엄마한테 안아파서 안드신건지?

물어보니깐

엄마대답에 또 눈물이..ㅜㅜ

약이 안전포장 되어있어 잘 안벗겨지는 거더라구요ㅜㅜ

약을 못뜯어서ㅠㅠㅠㅠㅠㅠㅠ못먹었대요

하아..

낮에 남동생 있었는데 약 뜯어줄 생각도 안했나봐요....

차오르는 눈물 꾹 참으며

그랬어? 엄마 내가 해줄께 ~~하며 뜯어주니

그거 드시고 등 두드려주니 트름을 시원하게 몇번 하시고 대소변 하시더니 새근새근 자요

내 엄마 자는 모습 마저 아까워서

빤히 보고있자니

옛날 내가 자고 있는줄 알고

늦게 일 마치고 살금살금 오셔서 제 얼굴 머리카락 쓰담쓰담 하며 우리 공주

우리애기 사랑해 하고 얘기해 주던게 생각나네요

​

애정표현에 인색해 두눈 뜨고 있을 땐 그런말,그런스킨쉽 없는데

잘땐 항상 그리 속을 비치시며 사랑한다 속삭이셨죠

​

이제 제가 그러고 있네요

​

오늘 보니 배가 부었어요..

간이 부은건지..

복수가 차는건지..

점점 그리 안좋아 지네요

의사 선생님 회진 오시면 여쭤 봐야 겠어요^^

​

일도 그만두고,

애셋..시댁에 맡겨두고

다 그냥 두고두고

​

엄마 딸로 여기 있으니

맘은 시려도 기분은 좋아요

내 엄마...자는 얼굴 보며 저두 슬슬 자야 겠어요..^^

다들 힘내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3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