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이긴다울숙숙이
2021.08.04 00:00 | 조회 1.4k

마지막 엄마말씀을 하나도 지키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이제 제법 내가 제법 살 만 한걸가?

돌아가시고 나선 몇 번 꿈에 나오셨는데..

올해1월1일 꿈이 마지막인거 같아요.

또렷히 기억나는 꿈은요.

기다란 길이 있었고 천사처럼 핑크색 긴 옷을 입고 있던 엄마가 계셨고 엄마에게 달려가 꽈악 끌어안으며 말했어요

“엄마 우리 다시 꼭꼭 만나자,

내가 엄마 못 찾을 수 있으니까 나 조금만 마중나와줘!”

하고 깨버린 꿈이에요.

엄마가 떠나시곤 늘 핸드폰바탕화면은 엄마인데

핸드폰바탕화면을 좀 바꾸고 싶어 엄마사진을 보는데

어쩜.. 이렇게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을가요?

중학생때까지 엄마만 따라다니던 딸래미였는데

20살넘고, 남자친구사귀며

거짓말하고 남자친구랑 생일이며 크리스마스며 연말연초 함께하고, 봄엔 벚꽃도 남친이랑, 여름엔 남친이랑 물놀이.. 근데 걔넨 떠났고 내게 의미없는 사람인데

내게 너무 큰 의미이고 존재였던 엄마와 함께 한 추억이 많지 않아서 너무 속상하다.

다시 한 번만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매일 하루하루 엄마가 있었다면 할 말이 너무 많은데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엄마 목소리 듣고싶다.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게 꿈이면 좋겠다.

아픈엄마여도 괜찮으니까 내 옆에만 있어달라 했는데

내가 지켜주지못해서 잘해주지못해서 미안해

초보운전이지만.. 내일은 혼자 엄마보러가려구해요.

오늘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 저기 어딘가에 엄마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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