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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한 달이 지나니,가족과 함께 먹을수 있는
식사들이 늘어나네요.
신랑이 수술할때 아이들 방학이었는데,
코로나로 여행도 쉽지 않았지만,아빠의 요양으로
인해 꼼짝없이 집에서 생활했네요.
다행히 투정없이 잘 지내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예요.가족이 다 좋아하는
분짜(베트남요리)를 오랜만에 만들어봤어요.
고수는 아무도 못먹는 우리집이라 베이비채소
가득 올리고요.고기도 볶아서 올리고,쌀소면 삶아서
다같이 맛나게 먹었어요.피쉬소스는 집에 있는 멸치액젓 살짝 활용해서 제가 간 세지않게 만들었어요.
다들 싹싹~신랑도 너무 맛있다고 하고,베트남에 온거
같다고 해주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소소하지만 이게 또 행복이지 싶어요.
사실 요리를 하다보면 한식이 간이쎄고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아요.서양 요리에 눈을 돌리면
꽤 먹을 음식들이 보이더라고요.
신랑도 건강하게 질리지않게 먹을수 있구요.
위암 수술은 다른 암수술과 다르게,
수술후 보양식을 챙겨먹기가 참 까다롭고 힘든것
같아요.대부분 보양식들은 기름지고 위에 부담을
줄만한 소화가 힘든 음식들도 많구요.
그러다보니 잘 먹어도 살은 빠지고 ㅠㅠ
괜스레 더 안쓰러워요.ㅠㅠ
하지만 원칙을 지키고,서두르지않고 차근차근
나아가는게 위를 위한 길인것 같아요.
환자분들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함께 하시는 보호자분들도
정말 힘드실거라 생각해요.
끝이 정해져있는 길이 아니라 두렵고 외로울것도
같구요.그래도 기운 잃지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에게 셀프칭찬도 많이 해주시는 그런 나날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