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소풍 떠나신지 딱 오늘 100일 됐네요.

이
이기자2
2021.09.02 04:03 | 조회 1.3k

요즘 따라 일하고 집에 오면 자기 전에 아빠가 무척 사무치더라구요. 날짜를 보니 담낭암 말기 투병으로 소풍 떠나신지 오늘이 딱 100일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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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달 동안은 사망신고하고 전산 처리를 위해 이곳 저곳 혼자 다니면서 서류 발급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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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대학교는 아픈 누나와 단둘이 살아야하기 때문에 경제 여건상 힘들 것 같아 1년동안 휴학기를 내고 현재는 예전에 잠깐 일했던 지인이 운영하는 연어 음식점에서 홀과 주방을 같이 일을 하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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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밀접접촉자로 판정 받아 2주동암 자가격리도 했지만 아빠가 지켜줘서 그런지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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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할 때는 바빠서 그런지 아빠 생각이 많이 나지 않지만 일을 하고 돌아와 방에 혼자 있으면 외롭기도 하고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함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빠 보고싶을 때면 예전에 찍어놓았던 사진, 영상, 음성 녹음파일을 들으며 참고 있지만 여전히 보고싶고 슬픈 것 같아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야되는데 새벽까지 잠을 잘 못이루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하이바이마마" 드라마 중 일부분인데 참 저에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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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어쩔 수 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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