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내드린지 어느덧 7년이 다되어 가네요
명절 되니까 엄마 생각이 더욱 많이 나서 글 남겨봐요
흔히 말하는 약이라던 시간..꽤 지났는데..
그 덕분인지 이제 엄마얘기 겨우겨우 울지 않고 꺼낼 정도는 되었어요. 그 이상은 힘드네요 아직도.
엄마없이 20대를 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잠깐 외국 나가 있을 때, 갑자기 안좋아지셔서 연락받고 급히 귀국했을 때는 이미 의식불명 상태셨고..
그마저도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상태가 안좋으셨어요.
비행기 안에서 내리면 장례식장으로 오라고 할까봐..임종 못지킬까봐 너무 무서워서 14시간을 울면서 왔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엄마는 버텨줬어요. 다들 저를 기다려준거라고 그랬고 제 생각도 마찬가지에요 엄마는 막내딸 너무 힘들까봐 혹은 막내딸 못보고 가는게 눈에 너무 밟혀서 그랬던건지 힘겹게 버티고 버티시다가 제가 온 이튿날 떠나셨어요.
외국 나가던 날 엄마가 절 배웅하시면서, 갑자기 엉엉 울면서 저를 껴안고 아프지마~ 하셨는데..그때는 흔한 엄마의 딸 걱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 떠나시고 난 뒤 생각해보니 엄마는 혹시 그때가 우리의 마지막인사라는 걸 어렴풋 느꼈었나 싶어요.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 없는 삶..상상해본적 없는데 이젠 엄마 목소리 냄새가 어렴풋해서 너무 슬프네요
엄마에게 저는 평생 죄인이에요..외국 나갈때 엄마랑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반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외국가지 말고 엄마랑 시간을 보냈어야했는데.
그래도 엄마와 비록 따로 있지만, 다른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엄마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행복하게 살려구요.
먼 훗날 만나면 엄마가 해주는 우리딸~ 소리, 내이름 불러주는 소리, 보고싶었다 고생했다 사랑한다 다시 들을 날 올 거라 믿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