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9월 28일 22시 22분 천국으로 이사가셨어요

엄마와 함께라면
2021.10.04 11:11 | 조회 3.8k

엄마는 이제 아픔도 없고 슬픔도 없는

천국으로 이사가셨어요....

지난 1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엄마 유골을 모신 봉안당에 다녀왔어요

일부러 아이들과 함께 밝은 분위기

찬송가가 흘러나오는 곳 찾아

엄마 돌아가시기 얼마전 다녀와 봤었는데

이렇게 빨리 모실줄이야...

지난 7월부터 심하게 엄마가 거동도 못하시고

복수때문에 힘들어 하시고

하나도 못드시며 뼈만 남은 모습을 볼때마다

차라리 하나님의 품으로....외할머니, 이모랑 외삼촌이 먼저 가셔서 엄마를 기다는 그곳으로 가시는게 더 나은게 아닌가

생각한적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아팠던 모습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엄마와 즐거웠던 기억만 나서

너무 엄마가 보고싶어요

엄마가 드라이브 하는것, 카페 산책, 여행 이런거 좋아하셔서

정말 직장 동료들이 강원도에 땅있냐고 할정도로

주말마다 바다보러 가고

퇴근후엔 카페에서 저녁마다 엄마와 늘 함께 했어요

엄마를 위한것이기도 했지만 훗날 엄마가 제 옆에 안계실때

후회없기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저에게 독이 되고 있어요

엄마가 없는 카페, 제차의 조수석, 분위기 좋은곳을

어느 누구와 가도

눈물밖에 안나요...

여기 엄마랑 왔으면 좋았을텐데

여긴 엄마가 좋아했던 곳인데...

어디를 나갈수가 없어요

그리고 음식 넘기기 힘드신 가운데

왜이리 엄마집에 쟁여놓은 음식들은 많았는지

엄마가 얼마나 드시고 싶으셨음 그랬을까

마음이 찢어져요

엄마 그 음식들 어떻게 정리하라고

엄마 방은 옷은 너무 정갈해서 치울수도 없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엄마가 다시 와서 정리하고 가요

나 더이상 못하겠어요ㅜㅜ

9월 10일 복수관리와 담즙배액스텐트 추가로 넣으려고 입원하셨는데...결국 아산에서 임종을 맞을뻔 했어요

다행히 하늘나라 가시기 이틀전에 인성기념의원으로 옮길수 있었고 가족들 기도와 함께 했어요...하나님의 은혜아니면 설명될수 없을 정도로 엄마의 임종과 장례 절차들이 정말 순조롭게 진행되었어요

사진은 폐부종이 와서 산소치료하는 덕분에

비말이 퍼질까봐 아산병원 특실에서 (다인실비용으로)

2주일을 있었는데 한강뷰가 최고였어요

물론 엄마는 앉기도 힘들어 눈에도 안들어 오셨겠지만

보호자로 있던 저희들에겐 기분전환이 될때도 있었어요

엄마 사랑해요

천국에서 다시 만나

아직 꿈같은데

제가 미치지 않게 지켜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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