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문에서 2cm에 생긴 암으로 인해 선방사선을 하고, 6개월 전 직장전절제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항암 8차를 끝내고 장루복원 수술한지 벌써 20일...
직장전절제를 한 경우에 복원수술 후 화장실을 자주자주 다닌다는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어찌 될지 몰라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입원 후 수술을 하고 이틀 뒤에 가스가 나오고
급한 설사로 화장실을 대여섯 번 들락날락하다가 다시 침묵...
퇴원 후 집에 돌아와 죽을 먹으니 변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이틀정도 죽을 먹으니 힘이 없어서 흰밥을 꼭꼭 씹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설사도 멈추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듭니다.
변의가 있다고 화장실로 바로 가지않고 기저귀에 지리더라도 꾹 참다가 도저히 힘들 때 화장실을 가다보니
하루에 11회에서 17회 정도 변을 보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볼펜보다 가늘더니 손가락 굵기로 나오다가 지금은 가끔 매직펜도 구경하게 됩니다. ^^
이번 주는 7~9회 줄어들어서 오늘 수술 후 교수님 진료를 처음으로 받으러 갔는데
기저귀도 차지않고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이제 치료는 다 끝났고 6개월 후에 검사하고 보자고 하시는데 하나의 긴 터널을 지난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직장암으로 직장전절제를 하였더라도 예상보다 화장실을 적게 갈수 있는것은
걷는 게 제일 좋다는 많은 회원분들의 이야기를 따라서
치료기간 동안 컨디션이 좋을때마다 수시로 걷고 뒷산에 오르고,
자전거도 타면서 운동을 했던게 효과가 있지 않았었나 생각해 봅니다.
다시 화장실을 많이 다니게 될지 모르지만 더 노력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빨리 돌아오도록 해 보겠습니다.
모든 환우분들 빠른 쾌유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