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버지 옆에서 항암 치료를 지켜본 아들입니다.
전 식구가 많아서 그 중에 막내라 아버지랑은 37살 차이나네요.
작년에 아버지 암 발견해서 수술하고 이제 거의 1년 10개월 지나갔네요.
담도암 절제하고 간쪽에 암 세포 있어서 항암 치료하고 방사선 하고 계속 치료 하시다가
혈액 종양 내과로 옮겨서 간쪽으로 집중 치료를 하셨어요.
1년이 지나고 아버지가 치료도 잘 받으셔서 나아지고 있나보다 싶고 마음으로도 조금 안정되었거든요.
그러다가 올 6월 씨티랑 8월 씨티가 안좋다고 하셔서 마니 안좋다고 약을 제일 독한거로 써보자고 하셔서
그거 2달 받고 어제 결과 보러 가는겸 해서 입원 치료 할 준비를 하고 갔습니다.
교수님께서 독한 약으로 바뀐것도 전혀 듣지 않고 오히려 암덩이가 많이 빠른 속도로 커졌다고 하시네요.
표준 항암약은 다 쓴상태이고 현재 남은건 작년에 절개했던 암세포에서 유전자를 분석후에 체질이랑 기타 등ㄷ
분석해서 현재 임상실험중인 약중에 가장 잘 맞는 약이랑 한번 더 기회가 주어 질수도 있다고 해보자고 하셔서
아버지가 무조건 하신다고 하셔서 우선 유전자 들어갔습니다. 검사가 2주정도 걸린다고 해서
11월 10일쯤에나 결과를 보고 그전까지 아무 탈 없이 지내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간에 패혈증도 와서 고생도 많이 하시고 지금까지 암세포가 없어지기를 바라시면서 고댄 치료 다 받고 하셨는ㄷ
어제 교수님과 어머니와 같이 그 말씀을 같이 들었는데 참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애써 침착하게 병원에서는 참았지만 가족들한테 들은거 전달해주고 하는데도 더 무거워 지고
2주 검사 결과 기다리는데 왜케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빨리 나오면 좋겟고 조급해지네요.
호스피스는 잘 모르지만 교수님께 이야기 꺼냇더니 호스피스 하셔야되는 정도라고 말씀은 하시면서 접수 해야되며
미리 말씀을 해주라고 하시네요 서류랑 준비 해주신다구요.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유전자 통해서 신약이 잘 맞아서 더 잘 되신분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런게 있으면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걸 왜 이렇게 다 해보고나서 그걸 말해주는지 이해가 마냥 되지는 않네요...
검사 결과 기다리시면서 아버지께 주변 정리도 하시고 선산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하실 시간 주신거 같아요.
지금도 식사도 잘하시고 걸으시고 다 하시는데 ㅠ ㅜ 안에서는 암덩이가 그렇게 아빠를 조여오네요.
그래도 아버지가 참으시는건지 진통제랑 패치는 많이 처방해주셨는데 아직 드시거나 붙인건 아니세요.
그래도 착한암이라고 해야되나 아버지한테 통증을 막 아프게 하더나 하진 않아서 그나마 아직까진 너무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종교적인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주어지는지 모르겟지마
힘내고 싶습니다. 혹시 유전자 방법 해보신분 계시면 조언도 부탁드리고 많은 위로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환자 뿐만 아니라 보호자 가족들 모두 힘드실텐데 모두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