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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친절하고 죽음을 받아드릴수 있는 평온함을 준다
수녀님이 와서 손을 꼭 잡아주며 계속 돌아댕기고 수시로 간병인들이 문을 들여다보고
의사도 환자에게 귀기울인다
물론 아버지 맘은 편치않다
폐에 물을 빼니 한결 좋아지셔 식사도 잘하시더라
의사는 나한테 증상을 묻고
보통 호스피스에 들어오면 통계적으로 3주 4주를 본다 하더라
최근 섬망증상이 시작됬다 얘기하니 섬망을 기준으로 임종전이라 판단한다 하더라
소변이 확줄면 72시간을 보고 임종준비를 한다고
아버지에 시간은 많이 안남았겠지만
여기서라도 모든 짐을 내려놓고 가셨으면 좋겠다
희망을 잃지말라는 말이 짐이고 욕심이라 느껴졌다
그렇게 밉던 아버지가 그렇게 사랑하는 아버지가
이제 못본다니
너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