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 호스피스로 전원합니다.

기
기적달
2021.12.17 12:34 | 조회 2.2k

이제는 어머니가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고통없이 행복하게 계시길 바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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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기적처럼 어머니가 건강해지셔서 퇴원하고 저와 함께 두 발로 걸어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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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도 선택지가 없어서

보호자 1명 상주 가능하며 교대 불가, 이외 면회 불가이지만.

하필 이런 시기라 너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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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무리 답답하고 억울해도 어머니 마음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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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사람도 많고 많이 무서우실텐데

참고 받아들려고 하시는 모습에 매일 마음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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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보이는 자식 두명이 이제 50대이신 어머니 호스피스 알아보러 병원에 내원하니 의사선생님도 안타까워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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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연명을 위한 장치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한다고 설명해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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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손으로 본인 목숨을 연장하지 말아달라는 동의서를 쓰시게 해야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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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딱 3개월 전으로만 돌아가면 무슨 짓이든 해볼텐데..

매일 매일 간절히 기도하면 바뀌는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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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가 좋다가 갑자기 악화되신 후 1~2개월 밖에 시간이 없다는 말을 들으니 더더욱 미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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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현재 질병으로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 모두

후회없도록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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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보호자분들도 저처럼 잘 해드리기는 커녕 잘못만 쌓아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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