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수술 5일차......211227(월)

가을하늘 여덕임
2021.12.28 07:35 | 조회 710

주말과 휴일을 지나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식이요법 교육이 있다고 하네요.

그렇잖아도 퇴원후 먹거리가 고민이었는데 이런 교육도 하는구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식사는 죽으로 바뀌었어요. 생선도 나오고. 대박!

먹기 싫어질만하니 그나마 반찬이 바뀌어서 또 살만해졌습니다. 배액관이 자주 흘러나와 소독하면서 배 소독도 했습니다. 여전히 변은 못봤습니다.

식이요법 교육은 위암에 대해서도 위암수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어요. 먹는 방법에만 유의하면 별다른건 없었어요. 너무 걱정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불안함과 함께 무통주사를 뺐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내일 피검사후 결과보고 다음날 퇴원하자고 하시네요. 제 몸은 아직 회복이 안됐는데 그게 정석이라고 하시네요. 저녁먹고 배가 엄청 더부룩하면서 아프기 시작해서 조금 앉았다가 걸었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트림만 나오고 너무 힘들어 침대로 돌아왔습니다. 억지로 잠을 청해봤습니다. 조금 자고 일어나도 소화도 안되는 것 같고 배 진통은 가라앉지않고 두통까지 있어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간호사분께 가서 상황 설명을 했어요. 그랬더니 진통제를 하나 달어주셨어요. 반신반의하며 누워 있었더니 잠이 오더라구요. 자고 일어났더니 통증이 거의 가라앉았어요. 역시 진통제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고생을 했답니다. 그리고 허리랑 어깨가 아파서 가지고 온 전기팩을 깔고 누웠더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어요. 통증도 줄고.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나봐요. 이렇게 하루를 겨우 보냈습니다. 힘든 하루ㅜ 점점 나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중간중간 나타나는 이벤트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내일은 좀 더 나아지겠지요.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인 듯 합니다. 모든 수술은 경중을 떠나 다 힘든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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