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루 복원 수술 후 네째날

와니아내
2022.02.28 17:52 | 조회 447

어제~~

최강 코골이 아저씨 퇴원하시고

그에 못지 않은 분이 오신 걸 초저녁 코고는 소리로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9시가 넘어 그 분들의 대화가 커텐 사이로 들립니다

양악기 하자~ 네~ (아이구 좋아라!!!! 정말 매너 굳인 분들이시다....)

덕분에 입원하고 처음으로 꿀잠을 잤습니다.

편두통도 싸악 사라진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새벽에 QT하고 또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7시입니다. 남편의 침대는 비어 있고

하하...걷기 하러 나간 모양입니다.

돌아온 남편에게 묻습니다. 오늘은 몇 개?

슬며시 손가락 한 개를 펴 보입니다. 무통주사 덕인지 몰라도 일어설 때 앉을 때 빼곤 괜찮다고

물먹기 시작하면서 경구약 처방입니다.

진통제와 가래 제거약은 패스하고 위장약만 먹습니다

(여쭈어 보았어요. 견딜만하다니 진통제도 가래약도 안 먹어도 된다고하셨어요)

아침엔 133. 72 혈압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혈압약을 지어주시지 않으시네요

기다리던 교수님을 수술후에 처음 뵙습니다.

강교수님 말씀하시기를 -방귀나왔고? 물은 마시고? 그래요? 그럼 내일 퇴원하지 점심부터 죽먹고..(헉? 미음도 아니고 바로 죽이라고?)

옆에 계시던 예쁜 장교수님 ..작은 목소리로 내일이나 모레 퇴원하지요.

점심으로 죽과 갈치에 물김치에 참치조림에... 취나물? 시금치는 아닌데 하여간 초록 나물까지...

남편은 그 중에 죽만 2분의 1 나온 것을 또 2분의 1을 30분에 걸쳐서 먹었습니다.

점심 약으로 변비약을 먹었습니다

손목의 주사바늘 교체하고

(세번...찔렸어요.. 새내기 샘 실패하고 주사 전문 간호사님 오셔서도 두 번째 성공~~)

15시경 잰 혈압이 또 높아 혈압약도 받았습니다.

남편의 질문 (우문입니다..하하)

변비약 먹고 어느 정도 후에 화장실 가게 되나요?

간호사님 대답

사람마다 달라요. 변비약 먹어도 못가는 사람도 많고 바로 신호 오는 사람도 있고...

남편은 4시경 부터 화장실을 들락거립니다.

혹시나 화장실에 실수를 하였을까 하여 마치고 나면 들어가 보는데 ^^

깨끗이 정리하고 나오네요.

어쨌건 오늘 변도 보았습니다.

아침에 잠시 제가 눈 붙였을 때도 걸었건만

지금까지 화장실 들락날락 하느라 못가서 그런지..

현재까지 걸음수는 3천보를 못 채웠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숙제는 변보기였고

남편은 잘 해냈습니다.

추신

오늘이 저의 공무원 신분 마지막 날이네요.

닫힌 창으로 햇살도 예쁘더니

곧 지려는 해도 색이 곱습니다.

열심히 잘 회복하도록 돕고

새로운 인생 2막 잘 시작해보려구요.~~

동행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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