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생각보다 더 아프고 허무하다.
3개월까지는 미친사람이 된 거 같았고, 6개월까지는 우울함과 괴로움에 불면증이 생기고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나왔다.
무엇보다 엄마를 다시 만날 수도 만질수도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는 쓸쓸하고 가슴이 아팠다.
오빠는 공황장애가 왔고, 아빠는 괜찮은 척을 하지만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열심히 이겨내는 게 보이지만 가끔 너무 안쓰럽다. 왜 이런 큰일이 우리 가정에 일어난 건지 쓰리다..
나는 생각이 들면 괴로우니까 회피하기 위해 바쁘게 살고 있다.
6개월이 지나고 절대 적응할 수 없을 거 같던 이 상황에 익숙해지고 있다.
엄마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49재때까지 음식을 해서 올렸었는데, 이제 그 액자는 거실에 항상 함께한다.
가끔 너무 힘들고 눈물날 거 같은날에 그 액자를 놓고 엄마에게 음식과 술을 올린다.
눈물은 가끔 정말 이상한 상황에서 난다. 서른아홉 드라마를 보고 췌장암 걸린 주인공을 보고 눈물이나고, 엄마가 항암할 때 들었던 노래만 들으면 너무 슬프다.
암,죽음, 엄마란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천변을 걷다보면 엄마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며 괴롭고,
엄마가 가족들 챙기면서 힘들었을 거 같아서 미안하다. 어른들은 바쁘니 건강 챙기기에 소홀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일찍 끌고 병원을 찾을걸,, 맨날 속만 썩인것만 생각나고, 나 결혼하고 애낳고 잘사는거 보여주기 전에 떠나서 안타깝고, 엄마가 일하던 곳이 마트였는데 마트가 추우니까 눈물이 나더라~ 조금만 더 살고 가지, 젊은 나이에 간게 너무 안쓰럽다. 좋은것만 생각하고 싶은데 어렵고, 죄송하고 미안한 감정이 크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주말마다 추모공원에 가서 꽃을 주고, 엄마가 아프지 않은 곳에서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슬프고 괴로운것은 엄마에게 지금까지 잘못하고, 미안한거 다 돌려받는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꼭 다시 만날때까지 엄마가 나를 기다려주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엄마가 깨워주는 거, 잔소리하는 거, 화내는 거 너무너무 그립다.
다시 만날 그때는 정말 잘만 할게 꼭 다시 행복하자.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