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선고 받은지 47일만에 가셨네요
보호자 상주 되는 호스피스로 전원하려고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전화를 돌리고 있는데 글쎄 엄마가 있는
호스피스에서 오늘 임종방으로 옮겼으니 빨리 오라고
연락이 왔어요...
호스피스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토요일날 보호자는 내쫓기고...
엄마가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월요일 아침 9시 30분까지
병실에 혼자 계셨어요
물론 24시 요양보호사가 있지만 솔직히
가족만큼 챙겨주지는 못할거 같고 가족이 옆에 없을때
나쁘게 굴지 어떻게 아나요?
엄마를 보지도 못하고 전화도 못하고 마음이 너무 불안 해서
호스피스를 옮기려고 월요일 아침이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임종은 가족 1명만 지킬수 있다고 해서
방호복 입고 저 혼자만 엄마 옆이 있었네요
하루 반을 지나고 만난 엄마는
눈을 크게 뜬 상태로 한곳을 주시하고 계셨어요...
콧줄이 답답하다고 빼버리기도 하고...
의식이 있어서 제가 말하는건 다 알아 들으셔서
그동안 못한말 다 했어요
엄마한테
왜 미안했는지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뭐가 고마운지 등등
그동안 엄마한테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나서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나서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
엄마에게 삼촌들 이모들 목소리를
들려줬어요
아빠랑 동생한테는 영상통화 해주고...
3/28 오후 4시 45분에 숨이 멎었고
저는 오열했습니다...
아직도 엄마의 숨이 멎는 그 순간이 기억에 맴돌아서
가슴이 아파요...
장례식 다 치루고
요즘 화장장 자리가 없다고 해서
4월 2일 발인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아직 현실이 믿기지가 않아서 멍하기만 하네요
눈물도 안나고...
울고 싶지도 않고...
장례식 하면서도, 입관식 할때도 안울었어요
엄마가 아직 집에 있는것만 같고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은데
발인이 끝나면
후폭풍이 찾아올까요?
글을 쓰면서도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