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다들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은더리
2022.04.07 23:15 | 조회 1k

다들 오늘 하루도 평안 하셨는지요..

4월8일 내일이면 저희 아버지가 암판정받고 첫 암 수술한지 1년되는 날이예요 저에게 또 저희가족에겐 지난 1년이 참 길고 힘들었지요..

집안에 아픈 가족이 있다는거..환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마음아프고 참 힘든거같아요

저희아버진 1년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수술 2회에 항암도 진행했고 검사결과 큰 차도가 없어 작년 11월 항암을 끝냈고 (지방육종의 희귀암이라 맞는 항암이 이제 없어요 지방대학병원이구요 이제 상황이 안좋아지면 서울 메이저로 전원해야할지 아직 미정입니다)지금은 3개월에 한번씩 추적검사를 하고있어요 백퍼 암세포들이 모두 사라진것도 아니고 아직 자잘한 세포들이 폐와 간에는 남아있지만 머리카락도 제법 많이 자랐고 특히 눈썹이 항암전보다 더 많이 자라더라구요 그리고 드시는거 생활하시는거 모두 지금은 너무 좋아서 다들 아빠가 암 환자인거 잊고 지내는듯해요 아빠가 갑자기 아프셔서 세상무너지는거 같았는데 오히려 그 덕분일까요 정말 남처럼 대면대면했던 아빠와의 사이가 그 1년동안은 좀 유해진거같아요 아빠가 아프니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할말없어도 매일 전화하고 주말이면 아이들데리고 아빠보러 친정가고 아빠랑 여행은 못가도 만나면 근처 산책이나 콧바람 쐬러 다니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아빠 아팠던게 저에겐 감사하더라구요 아빠와의 사이를 가깝게 할 수있어서요 아무리 사이가 안좋아도 내 부모가 아프고 힘드니 너무 힘들었어요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을 먹을 정도로요 춥고 매서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하고 포근한 봄은 오는거같아요 아직 언제 더 힘든상황이 와서 우리가족들이 큰 폭풍을 겪을진 모르겠지만 요즘은 정말 그냥 하루하루 넘 감사하고 소중하네요 정말 동행 카페를 통해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글 읽으며 마음아파하고 즐거움도 느끼고 따뜻함도 많이 느껴요 모두들 힘내시고 따뜻한 봄이 왔으니 다들 따뜻한 봄 처럼 밝고 좋은 일들이 생기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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